여름 상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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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10
Pages/Weight/Size 132*218*14mm
ISBN 978893740908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징검다리 같은 슬픔을 건너며,
요괴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꿈


박은지 시인의 첫 시집 『여름 상설 공연』이 민음의 시 288번으로 출간되었다. 박은지 시인은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로 여기와 저기, 현실과 환상이라는 대립되는 두 세계를 오가며 “균형 잡힌 사유와 감각을 보여 주는” 시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박은지의 시는 낭떠러지 끝에 선 듯한 현실 인식으로부터 촉발되는 듯 보이지만, 시에서 드러난 현실은 단지 무력함과 공포만으로 가득 찬 곳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러므로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실에 의해 자신이 망가지지 않아야 하고, 현실을 망가뜨리지도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 사실로부터 땅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먼 곳’을 향하는 박은지의 시적 환상이 펼쳐진다.
Contents
1부 창밖엔 꽃눈
내가 꾸고 싶었던 꿈 13
횡단열차 14
몽타주 16
그렇게 여름 18
밤을 건너는 손바닥 20
짝꿍의 자랑 23
눈을 뜰 수 있다면 26
창밖이 푸른 곳 28
짝꿍의 모래 30
짝꿍의 이름 33
아끼는 비밀 36
작은 물결 38
하염없이 긴 계단 40
공동주택 42

2부 두 손은 한 줌의 재
녹지 않는 눈 45
의자들 47
계단과 물 50
주말 상설 공연 52
생존수영 54
반듯한 사랑 56
구름 위에서 달을 볼 때 58
옥탑에게 61
산비둘기 찾아와 둥지를 틀고 64
가족일기 66
공유지 68
텐트 앞에서 70
새로 산 공책 72
쓴 적 없는 일기 75
뜸하게, 오늘 77

3부 봄의 끝에서 펄럭이는
정말 먼 곳 81
언제나처럼 작고 텅 빈 83
검정 몰래 84
예고편 86
죽은 나무들 88
점, 선, 면 90
쉬운 일 92
서로를 볼 수 없는 곳에 앉아 같은 소리를 들었다 94
비를 쏟아 낸 얼굴 96
거울을 보니 검은 개가 98
선명한 기준 100
계약직 102
녹음의 기원 104
( )에게 105
잠의 방향 112
가족일기 프리퀄 114
기념 촬영 116
빈 118
이별 일기 120
보리 감자 토마토 122
못다 한 말 124

작품 해설 125
꿈과 돌의 시 _김보경(문학평론가)
Author
박은지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새롭게 탄생할 죄에 대하여도 용서를 구하오니. 저서로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여름 상설 공연』 등이 있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새롭게 탄생할 죄에 대하여도 용서를 구하오니. 저서로 『대답 대신 비밀을 꺼냈다』, 『여름 상설 공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