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향

조연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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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2/21
Pages/Weight/Size 124*210*20mm
ISBN 97889374082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한국문학을 이끄는 '미적 전위의 최전선'
조연호 다섯 번째 시집 출간


한국 현대 시를 이끄는 미적 전위의 최전선이라 평가받는 조연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암흑향』. 2014년 민음의 시를 여는 첫 번째 시집이다.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조연호 시인은 『죽음에 이르는 계절』을 시작으로 『저녁의 기원』, 『천문』, 『농경시』, 『암흑향』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시 세계를 확립해 왔다.

사라져 버린 한자어로 단어를 만들고 불가능한 호응으로 문장을 만드는 그는 낯설고 새로운 문법으로 기묘하지만 아름다운 문체를 만들어 낸다. 서사가 빠진 자리에서 난해함이 비롯되지만 아름다운 문체와 유려한 리듬감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해보다 향유에 적합한 조연호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언어라는 시 본연의 재료를 날것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적(?)

무영등(無影燈) 아래
풍등처럼 날다
귀축(鬼畜)의 말이 우리를 의붓되게 하는 자로서
적(?)
귀축(鬼畜)의 말
트로이인의 석양
산곡인(山谷人)의 기름 부음
아스테리아스 아무렌시스와
나는 장티푸스다
변종견은 미풍에 실려 오고
무롱(舞弄)의 아이들
사물이 필요로 한다
세 가지 말
잡종지(雜種地)에서
적(?)
꿇어 엎드리는 자
어제 핀 천연두 아래
행려시(行旅屍)
꿇어 엎드리는 자
택방(澤邦)을 지나 벽한(僻寒)에 들며
벽한(僻寒)을 지나 택방(澤邦)에 들며
다섯 경(更)
닐웨
사육사의 완(梡)
오훼(烏喙)
적(?)
표본가족
창녀들의 검진
명절의 소원
산뢰기(山?記)
달의 수빙림(樹氷林)
성가퀴 너머
씨종자의 속월(俗月)
뢰(磊)여
속애(俗愛) 비옵는 자를
귀종불역방(鬼腫不易方)
파양동정향(罷養冬定向)
고대시집(古代詩集)

작품 해설/ 서동욱
고대(古代)의 화충(花蟲)
Author
조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