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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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2/06/30
Pages/Weight/Size 124*210*15mm
ISBN 978893740703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 쓰기와 인생의 본질에 대한 중견 시인의 성찰이 담긴 65편의 시들을 묶은 시집. 이승훈 시인은 초기에 극도로 난해하기까지한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을 보이며 치열하게 '나란 무엇인가'의 문제에 천착했던 시인이다. 그런 시인이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이르러 맞닥뜨린 것은, '나는 없다, 모든 것은 허상이다'라는 깨달음이었다. 이 일면 허망하기도 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시인은 시와 인생에 대한 엄숙할 정도로 진지한 명상적인 시들을 선보인다.
Contents
1.
서울에 오는 눈
天眞
창문
해는 짧다
眞如

연꽃 옆에
한 송이 꽃
새떼
부질없는 시
日月
꽃 피기 전에
벽도 없고 문도 없다
밝은 거울
이른 봄날
봄눈
해는 뜨고 달은 진다
저녁
밖에서 찾지 말라
그대로 두어라
봄이 가네

2.
뗏목의 추위
거울
말의 사랑
잠자리 한 마리
물고기 주둥이
이슬
사자 새끼
술집
흐린 하늘
풀 한 포기
무심한 창문
풀잎 끝에 이슬
비둘기 한 마리

밤이슬
마음
저 바람 때문에
문을 열고 나가지만
꿈같은 소리
다시 왕십리
간판만 눈부신 거리여
밤비
허송세월

사랑

3.
언어 2
사물의 편에서
한때
나 없이 쓰기
떠돌이 언어여

유희
언어 놀이
언어 1
생각 하나에 대한 애정
바락은 날
서초동에 머물며

언어 서방
시는 나쁜 장르이다

인생
오늘 부는 바람
나도 긴 의자에 누워
Author
이승훈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문학박사. 1963년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 현대문학상(1983), 한국시협상(1983), 시와시학상(2004), 백남학술상(2004), 김삿갓문학상(2007), 이상시문학상(2008) 등 수상.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이다. 시집으로 『사물A』『당신의 방』『비누』『이것은 시가 아니다』『화두』 등이 있고, 시론집으로 『시론』『모더니즘 시론』『포스트모더니즘 시론』『해체시론』『한국모더니즘시사』『한국현대시론사』『정신분석 시론』『선과 기호학』『아방가르드는 없다』『선과 하이데거』 등이 있다.
한양대 국문과 및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문학박사. 1963년 『현대문학』에 시로 등단. 현대문학상(1983), 한국시협상(1983), 시와시학상(2004), 백남학술상(2004), 김삿갓문학상(2007), 이상시문학상(2008) 등 수상. 현재 한양대 명예교수이다. 시집으로 『사물A』『당신의 방』『비누』『이것은 시가 아니다』『화두』 등이 있고, 시론집으로 『시론』『모더니즘 시론』『포스트모더니즘 시론』『해체시론』『한국모더니즘시사』『한국현대시론사』『정신분석 시론』『선과 기호학』『아방가르드는 없다』『선과 하이데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