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만㎞를 달려 고국의 땅 대한민국을 밟아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것으로 여러 언론에 주목받았던 임태훈이, 다시 스쿠터를 타고 대한민국을 여행했다. 그는 칠갑산, 담양의 죽녹원, 지리산의 노고단, 함양의 재래시장, 합천의 해인사, 창녕의 우포늪, 부산의 자갈치 시장, 울주의 간절곶 등을 여행하면서 버스나 기차를 탔다면 무심이 지나쳤을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일찍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혼자 세상과 맞닥뜨린 그는 살아남기 위해, 버티기 위해 버리고 묻어두어야 했던 감성들을 이번 여행을 통해 살며시 끄집어낸다. 또한 부산까지 가는 1000km가 넘는 길 곳곳에서 만난 처마 밑의 고드름, 재래시장의 국밥집, 수학여행 길에 들렀던 포항공단 등 이 땅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나 추억을 떠올릴만한 장소와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Contents
잃어버린 빛바랜 유년
프롤로그_문을 나서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
제1장 도시를 떠나며
제2장 나를 지나는 풍경
제3장 아날로그 속의 디지털 세상
제4장 자유를 찾는 여행
제5장 처마에 매달린 유년
제6장 인연
제7장 새로운 출발, 새로운 여행!
제8장 내 안의 과거를 걸으며
제9장 나를 이겨내는 일
제10장 해가 뜬다, 어둠을 뚫고
제11장 비상飛上
제12장 집으로 향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