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문은 역사적 배경만큼이나 격변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개화기와 일제시대의 신문들은 독립을 위해 또는 생존을 위해 투쟁하거나 일제와 영합해야 했다. 많은 신문들이 만들어졌으나 또 그만큼 폐간되었고 수많은 필화사건과 검거, 탄압이 있었다. 신문의 생명이 진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있다면 개화기와 일제시대는 신문들의 이런 역할에 대한 진정한 시험장이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신문의 역사 서술뿐 아니라 신문과 관련된 의미 있는 기록과,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노고, 무너져가는 신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독자들의 노력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초의 신문 광고와, 시사만화의 등장, 필화사건의 과정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고 독자 투고 속에 담긴 촌지를 찾아가라고 호소하는 독립신문의 기사와, 재정난으로 신문을 발행할 수 없어 원통해 하는 기자들의 호소, 신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기사 등을 원문 그대로 실었다. 또한 경품, 무가지, 광고 등을 이용해 재정을 확보하려는 신문들의 다양한 생존법도 소개되어 있다.
Contents
1. 개화기의 신문
1. 근대 신문의 탄생
조선 후기의 시대 상황
근대 신문 탄생의 배경
『한성순보』의 창간
『한성주보』와 광고의 출현
2.『독립신문』과 근대 신문의 발전
『독립신문』의 창간
민간 신문의 민족 운동
3. 근대 신문의 정착
신문 발행의 다양화
독자층의 확대
신문사들의 경영과 판촉 활동
독자들의 신문 살리기 운동
4. 러일 전쟁 이후 신문의 항일 운동
일제의 신문 탄압
신문의 항일 운동
광무신문지법과 출판법의 제정
2. 일제 강점기의 신문
1. 무단 통치기의 신문
한일 합병(韓日合倂)과 언론 통폐합
3·1운동과 지하 신문의 활동
2. 식민 정책의 변화와 민간지 창간
무단 통치에서 문화 정치로
민간 신문 창간의 주체
민간 신문의 논조와 경영
신문계의 변화
3. 1920년대 후반의 신문
신간회의 결성과 『조선일보』
기자들의 항일 운동
잡지의 항일 운동과 신문 비평
4. 1930년대의 신문
일제의 언론 통제 강화
민간 3지의 상업적 경쟁
일장기 말소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