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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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8/30
Pages/Weight/Size 142*206*35mm
ISBN 978893681148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자살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의 고전

현대인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요인일 것이다.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자발적으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인 선택은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인간만의 독특한 행위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일까? 자살을 결심하게 된 동기가 정말로 자살할 만큼 너무도 괴롭고 힘든 것이었을까?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은 어째서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일까? 현대인들이 자살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채 20세기도 되기 전에 쓰인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이 책에서 자살이라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개념을 논리적이면서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100년이 더 지난 오늘날에도 자살에 대한 뛰어난 분석의 결과물로 인정받고 있다.

가난과 고통으로 자살하는 사람, 권태와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 심지어 명예를 위해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내재된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연령과 지역, 기후와 건강, 결혼 여부 등에 따라서 자살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살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까지 자살 관련 통계와 기타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밝혔다. 특히 사람들이 자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착각, 이를테면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이 자살할 것이라든지, 자살을 막으면 그 폭력성이 살인으로 연결된다든지, 경제 부흥기보다는 경제 위기 때 자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거라는 등의 고정관념을 엄격한 자료 비교와 분석을 통해 바로잡고 있다.
Contents
추천사
머리말
서론

제1부 비사회적 요인

제1장 자살과 정신 질환
제2장 자살과 정상적인 심리 상태 - 인종과 유전
제3장 자살과 우주적 요인
제4장 모방

제2부 사회적 원인과 사회적 유형

제1장 사회적 원인과 사회적 유형의 구분
제2장 이기적 자살
제3장 이기적 자살(속)
제4장 이타적 자살
제5장 아노미성 자살
제6장 여러 자살 유형의 개인적 형태

제3부 사회 현상으로서 자살의 일반적 성격

제1장 자살의 사회적 요소
제2장 자살과 다른 사회적 현상과의 관계
제3장 실제적 결과

에밀 뒤르켐 연보
부록
미주
Author
에밀 뒤르켐,황보종우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근대 사회학의 기초를 놓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에서 싹튼 사회학을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일에 누구보다 헌신한 인물이다.
1858년 알자스 로렌 지방의 작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부친, 조부, 증조부 모두 랍비였으나 그는 집안 전통을 따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걸었다. 종교에 대한 평생의 관심도 신학적이라기보다 학문적이었다. 187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앙리 베르그송, 장 조레스와 함께 공부하고 철학자 에밀 부트루, 역사학자 퓌스텔 드 쿨랑주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 후 철학 교사로 지내다가 독일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한다. 1887년 보르도 대학에 임용되어 1896년 정교수가 되었다. 당시 그의 지적인 영향을 받은 조카 마르셀 모스도 이곳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02년 소르본 대학으로 옮겨 1917년 사망할 때까지 사회학과 교육학 교수로 있었고, 1913년 프랑스 사회학회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사회학이라는 학제를 강화하고 그 학문적 토대를 다졌다.
1890년대 주요 저서들을 왕성하게 집필했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아노미의 극복과 사회통합 문제를 다룬 『사회분업론』(1893, 박사학위 논문),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을 선언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1895), 사회현상으로서의 자살을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선구적으로 분석한 『자살론』(1897)을 차례로 펴냈다. 1898년 『사회학 연보』(L’Annee Sociologique)를 창간, 당대 지성들이 참여하면서 이른바 뒤르켐 학파를 형성했다. 1912년 ‘사회적 사실’로서의 종교를 분석한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펴냈다. 1916년 전쟁에 나간 아들이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뇌졸중으로 삶을 마감했다. 사회 문제는 ‘구조적’이라고 말할 때 뒤르켐은 여전히 호명된다. 근대국가가 수립되던 프랑스 제3공화국의 혼란기를 살며 연대와 통합, 개인과 공동체 문제에 천착하며 자신의 사상을 펼쳤던 뒤르켐은 오늘 우리 사회에도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마르크스, 베버와 함께 근대 사회학의 기초를 놓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에서 싹튼 사회학을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일에 누구보다 헌신한 인물이다.
1858년 알자스 로렌 지방의 작은 도시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부친, 조부, 증조부 모두 랍비였으나 그는 집안 전통을 따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걸었다. 종교에 대한 평생의 관심도 신학적이라기보다 학문적이었다. 1879년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해 앙리 베르그송, 장 조레스와 함께 공부하고 철학자 에밀 부트루, 역사학자 퓌스텔 드 쿨랑주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졸업 후 철학 교사로 지내다가 독일로 건너가 사회학을 공부하며 많은 논문을 발표한다. 1887년 보르도 대학에 임용되어 1896년 정교수가 되었다. 당시 그의 지적인 영향을 받은 조카 마르셀 모스도 이곳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02년 소르본 대학으로 옮겨 1917년 사망할 때까지 사회학과 교육학 교수로 있었고, 1913년 프랑스 사회학회 초대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사회학이라는 학제를 강화하고 그 학문적 토대를 다졌다.
1890년대 주요 저서들을 왕성하게 집필했다.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아노미의 극복과 사회통합 문제를 다룬 『사회분업론』(1893, 박사학위 논문),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을 선언하고 그 방법론을 제시한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1895), 사회현상으로서의 자살을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선구적으로 분석한 『자살론』(1897)을 차례로 펴냈다. 1898년 『사회학 연보』(L’Annee Sociologique)를 창간, 당대 지성들이 참여하면서 이른바 뒤르켐 학파를 형성했다. 1912년 ‘사회적 사실’로서의 종교를 분석한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펴냈다. 1916년 전쟁에 나간 아들이 사망하자 충격을 받고, 이듬해 뇌졸중으로 삶을 마감했다. 사회 문제는 ‘구조적’이라고 말할 때 뒤르켐은 여전히 호명된다. 근대국가가 수립되던 프랑스 제3공화국의 혼란기를 살며 연대와 통합, 개인과 공동체 문제에 천착하며 자신의 사상을 펼쳤던 뒤르켐은 오늘 우리 사회에도 깊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