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 네 시’에 떠나온 무모한 여행
평생을 사모로 살아온 마흔아홉 살 여자의 일탈
그녀의 진한 ‘자아 찾기’가 시작된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고 했던가? 사회의 허리로 성실하고 야무지던 중년은 지금, 흔들리고 있다.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며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가장은 직장을 잃고 아이들은 집을 외면하고 가족은 소원해진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나를 찾고 싶지만 이내 가족 걱정이 한가득 밀려오는 이곳이 아닌, 저편 어딘가에는 다시 가슴 뛰게 할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떠난 동유럽. 그곳에서 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을까?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상담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풀어 놓는 자아발견 에세이와 함께 동유럽의 풍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