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페미니스트는 철학자이자 거리의 투사다”
자연위기와 젠더 불평등의 시대,
생태주의와 여성주의의 결합에서 길을 찾는다!
성장과 이익창출이라는 목표를 앞세워 자연과 여성, 제3세계의 착취를 정당화해온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른다. 이 견고한 패러다임에 맞서 자연에 대한 폭력이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 해방과 여성 해방의 길이 다르지 않다고 선언한 생태주의 페미니즘의 기념비적 고전 『에코페미니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사회학자인 마리아 미스와 핵물리학자인 반다나 시바의 공저로 1993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생태주의와 여성주의의 결합을 통해 발전중심주의와 남성중심사회를 전복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두 저자는 독일인과 인도인, 사회과학자와 자연과학자, 페미니즘 이론가와 환경운동가라는 서로의 차이를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고 다양성과 상호연관성을 이해하는 관점의 기반으로 삼았다. 풍부한 사례를 동원해 이론과 실천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역동적인 글쓰기는 인간과 비인간, 여성과 남성, 서구와 비서구의 이분법을 타개하고 다양성의 연계를 추구하는 ‘에코페미니즘’ 개념의 보편화에 기여했다. 특별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재의 관점에서 개정판 출간의 의의를 되짚는 저자들의 서문을 더해 읽을거리를 더 풍요롭게 했다.
2019년 UN에서는 이 책을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우리들은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페미니즘 도서’ 12선으로 꼽았다. 환경위기와 젠더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명실공히 페미니즘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책의 가치는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난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비판·영향·변화’ 총서 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1장 서론: 우리가 이 책을 함께 쓴 이유
1부 비판과 관점
2장 환원주의와 재생: 과학의 위기
3장 페미니즘 연구: 과학, 폭력, 책임
2부 자급 대 개발
4장 따라잡기식 개발의 신화
5장 환경의 빈곤화: 여성과 어린이는 마지막으로
6장 누가 자연을 우리의 적으로 만들었는가?
3부 뿌리를 찾아서
7장 ‘지구촌’의 실향민
8장 어머니 땅의 남성화
9장 여성에게 조국이란 없다
10장 백인남성의 딜레마: 자기가 파괴한 것에 대한 추구
4부 에코페미니즘 대 생명공학을 통한 새로운 투자영역
11장 여성의 토착지식과 생물다양성 보존
12장 새로운 재생산기술: 성차별적·인종주의적 함축
13장 개체에서 조합으로: ‘재생산대안’의 슈퍼마켓
5부 무역의 자유냐 생존의 자유냐
14장 자기결정: 유토피아의 종말?
15장 GATT, 농업, 제3세계 여성
16장 칩꼬 여성의 자유 개념
6부 자급: 자유 대 해방
17장 소비자해방
18장 북의 탈식민화
19장 인간인가 인구인가: 재생산의 새로운 생태학을 향하여
7부 결론
20장: 새로운 비전의 필요성: 자급적 관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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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마리아 미스,반다나 시바,손덕수,이난아
에코페미니즘과 자본주의 가부장제 이론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활동가로 독일 쾰른응용과학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대 말부터 페미니즘 운동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네덜란드 헤이그의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여성과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페미니즘과 제3세계 이슈, 환경문제 등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 인도에서 활동했으며 페미니즘, 환경과 세계 개발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여러 책과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등이 있다.
에코페미니즘과 자본주의 가부장제 이론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활동가로 독일 쾰른응용과학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대 말부터 페미니즘 운동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네덜란드 헤이그의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여성과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페미니즘과 제3세계 이슈, 환경문제 등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 인도에서 활동했으며 페미니즘, 환경과 세계 개발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여러 책과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