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의 동아시아적 지평』은 21세기 한국학의 활로를 찾고 역사적 현실문제를 타개할 방법론을 추구하는 글들이 중심을 이룬다. 1세대 국문학자로서 ‘조선문학(국문학)은 무엇인가’를 묻는 데서 출발해 해방 전후 이념 대립 속에 다른 길을 걸어간 조윤제(趙潤濟)와 김태준(金台俊)의 문학연구 비교, 성취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임화(林和)의 신문학사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정약용(丁若鏞)의 공부법을 통해 살펴본 인문학의 총체성 회복의 방도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글들이 한데 묶여 중심 논지를 확장하고 구체성을 더한다. 이번에 한길사에서 함께 펴낸, 한국학의 뿌리인 실학의 현재적 의의를 탐색하는 『21세기에 실학을 읽는다』도 연장선상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제1부 동아시아 근대에 대한 성찰
제1장 20세기동아시아의‘국학’:동아시아적시야를열기위한반성
제2장 19세기말20세기초동아시아,세계관적전환과동아시아인식
제3장 1919년동아시아,3·1운동과5·4운동: 동아시아 근대 읽기의 방법론적 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