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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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2/05/31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88936483135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잘 아는 사람만이 쉽게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출간된 라깡 관련서가 역자(혹은 저자)의 오역과 몰이해로 인하여, 오히려 독자의 이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 경우가 적지않음을 상기할 때, 이 책의 출간은 크게 축하할 만하다.

이 책은 그 동안 국내에서 진행되어 온 연구 성과를 모두 반영한 괄목할 만한 연구서로서, 라깡에 정통한 전문가들에 의해 비교적 쉽고 간결하게 씌어졌다. 때문에 라깡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고, 라깡을 꽤 읽어 본 독자에게는 기존의 이해를 점검, 새로운 문제의식을 키워주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특히 어떤 것도 단정짓지 않고 라깡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까지도 논의의 지평으로 끌어들이는 저자들의 자세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라깡의 사상과 그 의미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이 이루어졌고, 2부에서는 라깡 사상이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른 사상가와의 비교를 통해 분석했다. 2부는 이 책의 가치를 한껏 높여주는 매우 의미있는 장으로, 라깡과 다른 철학자들의 영향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라깡 사상의 의미와 좌표를 추정하고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라깡 사상을 고정된 것으로 규정짓지 않고 유동하는 관계 속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3부는 라깡이란 프리즘을 통해 현대 문화의 여러 양상을 살펴본 것으로, 정신분석학이 얼마나 다양한 비평 영역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본래 라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1년에 발간하려 하였으나, 책의 완성도를 위하여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출간이 늦어졌다. 좋은 인문서를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책의 출간에 뿌듯함을 느낀다.

--- 허순용(sellavy@yes24.com)
Contents
라깡,무의식의 시대를 열다
일러두기

제1부 라깡 정신분석학의 기초
자끄 라깡, 프로이트로의 복귀 : 프로이트, 라깡 정신분석학 - 이론과 임상/홍준기

제2부 라깡과 현대사상
라깡과 데까르뜨 : 에고 코기토에서 무의식적 주체로/김상환
라깡과 싸드 : 전복을 위한 몇 가지 연산/맹정현
라깡과 프로이트 : 키에르케고르 : 불안의 정신분석 1/홍준기
라깡과 쏘쒸르 : '실재하는 것'에 대한 물음/최용호
라깡과 클라인 : 정신분석의 과학적 지위/이만우
라깡과 레비나스 : 타자의 윤리학/민승기
라깡과 알뛰세르 : '또는' 알뛰세르의 유령들 1 : 진태원
라깡과 들뢰즈 : 들뢰즈의 욕망하는 기계와 라깡의 부분 충동-스피노자적 욕망이론의 라깡 해석/서동욱
라깡과 푸꼬, 보드리야르 : 현대적 시선의 모험/맹정현
라깡과 데리다 : 기표의 힘, 실재의 귀환/김상환
라깡과 지젝 : 슬라보예 지젝의 라깡-헤겔-맑스주의/주은우
라깡과 버틀러 : 라깡의 정신분석과 제3물결 페미니즘(포스트페미니즘) /신명아

제3부 라깡과 현대비평
라깡과 문학비평 : 상호텍스트성, 해석, 전이/어도선
라깡과 영화비평 : 라깡의 이데올로기 개념으로 접근한 한국의 정치영화/이수연
라깡과 미술비평 : 라깡의 실재와 숭고한 대상물의 관계/신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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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Author
김상환,홍준기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을의 민주주의』, 『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등이 있으며,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우리, 유럽의 시민들?』, 『정치체에 대한 권리』, 『폭력과 시민다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학』,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쟁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피노자 철학을 비롯한 서양 근대철학을 연구하고 있고, 현대 프랑스철학과 정치철학, 한국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고, [황해문화] 편집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을의 민주주의』, 『알튀세르 효과』(편저), 『스피노자의 귀환』(공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편저) 등이 있으며, 자크 데리다의 『법의 힘』, 『마르크스의 유령들』,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우리, 유럽의 시민들?』, 『정치체에 대한 권리』, 『폭력과 시민다움』, 피에르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 자크 랑시에르의 『불화: 정치와 철학』,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쟁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피노자 철학을 비롯한 서양 근대철학을 연구하고 있고, 현대 프랑스철학과 정치철학, 한국 민주주의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