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는 무조건 나쁜 것이다?
금융산업이 발달하면 불평등이 심해진다?
한국금융은 유대계 금융재벌의 손아귀에 있다?
금융에 관한 오해와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깨어 있는 금융 상식
‘벌’거나 ‘쓰’는 것 말고는 스스로 돈과 무관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금융이란 뉴스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내리는 파생상품·비트코인·블록체인·시스템리스크 같은 용어들로 낯설게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월급 통장, 월급 통장에서 다달이 빠져나가는 적금 통장을 하나쯤 갖고 있거나, 학자금 또는 전세자금 대출로 꼬박꼬박 이자를 내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은 알게 모르게 촘촘한 금융활동의 연속이다. 금융이란 돈을 흐르게 하는 거의 모든 일이다.
이 책 『관점을 세우는 화폐금융론: 금융의 발생부터 블록체인과 위기관리까지』는 금융의 기초와 역사부터 가상화폐 등 최근 이슈까지, 보통 사람들이 금융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최대한 친절하고 쉽게 풀어 쓴 길잡이다. 34년간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분석국장 등으로 일했고 여러 칼럼과 저술·강연을 통해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경제 지식을 전파해온 저자 정대영(송현경제연구소장)은, 금융 지식으로 돈을 잘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돈을 쉽게 잃지 않을 수 있으며, 나아가 국민경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금융산업이 낙후하고 금융 양극화도 심하지만, 한편으로 금융기관들은 많은 수익을 내며 금융관료와 금융기관 경영진도 여러 혜택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이 금융을 백안시하면 금융은 결국 소수 기득권층에게 유리하게 작동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예금·대출·보험 등 일상적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한 사람 한사람이 돈과 금융의 생리를 더 많이 알수록 한국금융의 불합리와 불평등이 개선될 여지도 더 커지리라 전망한다.
Contents
책머리에
Ⅰ 금융의 발생과 진화
01 자선과 약탈 사이에서: 금융의 발생
02 금융의 오랜 악습: 고리대금업
03 대륙스타일, 런던스타일: 근대적 은행의 발생
04 은행을 떠난 증권, 돌아오다: 증권
05 수학이 키운 금융: 보험
06 물물교환에서 블록체인으로: 지급결제와 금융의 진화
Ⅱ 돈 바로 알기
01 조가비에서 비트코인까지: 돈이란
02 신용창조와 네가지 공급경로: 돈의 공급
03 누가 왜 돈을 찾는가?: 돈의 수요
04 싼 돈, 비싼 돈: 돈의 값
05 적정한 돈을 흐르게 하라: 통화정책
06 투기와 투자: 돈놀이
Ⅲ 금융시장과 금융상품
01 자본주의의 기본 인프라: 금융시장
02 금융기관의 일터인 머니마켓: 단기금융시장
03 전통적인 투자시장: 채권시장
04 탐욕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
05 생활 근처에 있는 금융: 예금과 대출
06 농민의 생존수단에서 금융공학의 핵심 부품으로: 파생상품
Ⅳ 국제금융
01 바쁘게 움직이는 시장: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
02 누가 예측해도 맞히기 어렵다: 환율
03 미국 달러화의 미래는?: 국제통화제도
04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 세계금융의 지배자
05 진짜 모습을 찾아: Fed와 ECB, IMF와 BIS
06 국경 너머에서 돈을 버는 금융: 금융의 국제화
V 위험관리와 위기관리
01 공짜 점심은 없다: 금융과 위험
02 금융의 시작과 끝: 위험의 측정과 관리
03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 위험관리의 한계
04 또 당해봐야 아는 것인가?: 금융위기의 종류와 원인
05 뒤처리라도 잘해야: 금융위기의 관리
06 국민을 위한 금융의 길: 금융감독과 금융안정
책을 마무리하며
Author
정대영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2012년까지 34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2012년 2월 한국은행을 퇴직한 뒤에는 한국은행이 자리한 터의 옛 이름을 따 ‘송현경제연구소’를 열어 경제 연구와 집필, 정책 제안, 아카데미 운영 등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경제 대안 찾기』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 『동전에는 옆면도 있다』 『신위험관리론』 『신용분석을 위한 시장환경분석』(공저) 『한국의 술 100년의 과제와 전망』(공저) 등이 있다. 그중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와 『동전에는 옆면도 있다』는 각각 2011년과 2013년 ‘『시사IN』이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꼽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2012년까지 34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장,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2012년 2월 한국은행을 퇴직한 뒤에는 한국은행이 자리한 터의 옛 이름을 따 ‘송현경제연구소’를 열어 경제 연구와 집필, 정책 제안, 아카데미 운영 등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경제 대안 찾기』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 『동전에는 옆면도 있다』 『신위험관리론』 『신용분석을 위한 시장환경분석』(공저) 『한국의 술 100년의 과제와 전망』(공저) 등이 있다. 그중 『한국 경제의 미필적 고의』와 『동전에는 옆면도 있다』는 각각 2011년과 2013년 ‘『시사IN』이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