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신상 구두처럼 아름답지 않다
아슬아슬 제자리를 맴도는 그녀들을 위한 10편의 시와 9편의 만화
고달픈 생계, 부당한 차별, 불공평한 결혼 생활, 원치 않는 임신, 꿈을 옭아매 주저앉히는 방해. 『그녀의 완벽한 하루』는 발에 맞지 않는 구두같은 여성들의 삶 속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여성들에 관한, 여성들을 위한 만화이다.
작가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현대 여성들의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우리 삶을 팝진하게 그려보인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그려낸 만화와 삶의 남루는 드러내는 시편이 함께 어우러진 이 작품집 속에서, 독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아니 잊고 싶던 암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