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민주화운동에 투신하여 특히 인권변호활동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고 조영래 변호사의 글 모음집.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망원동 수재 사건, 보도지침 사건 등의 주요변론에서 보여준 그의 식견과 문재는 익히 알려진 바다. 그의 논설·컬럼·변론, 편지, 일기, 장시 「노동자의 불꽃」 외에 인터뷰 기사, 추모좌담, 추모글 등 수록.
Contents
발간사/홍성우
1부 논설·칼럼·변론문
1. 1985년
정말 인권이 보장되는 시대가 오려나/인권과 즉심과 보안처문/호헌 위해 등장한 위헌의 논리/이경숙 사건(여성 조기정년제 문제)에 관한 의견서
2. 1986년
텔레비전 시청료의 법리와 병리/교도소내 인권유린은 근절되어야 한다/여야의 개헌안에 대하여/초상권과 사생활 보호/당돌한 도전의 기록/현실의 병폐를 치유하는 불교/표현의 자유와 사회질서/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변론 요지
3. 1987년
공권력이 법정신을 위배해서야/`검찰권의 독립` 바란다/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최루탄과 경적/민주의 새 시대는 국민의 것/직선제 개헌에 대해서/지역감정과 후보 단일화/좌담: 국민의 힘은 위대했다
4. 1988년
`관계기관대책회의` 정체를 밝혀라/노태우씨의 가장 속에 든 것/새 시대를 위한 반성/언론자유 확보가 인권의 보루/`처분대상`일 수 없는 `인간`/비리와 의리/누가 반성해야 하는가/독립과 존엄 지키는 사법부/과오 있는 법관들 스스로 물러나길/노태우 정부의 시험대, 전두환 조사와 광주문제/알 수 없어라. `백지투표`와 김종필 총재/`총은 쏘라고 준 것`인가?/`관계기관대책회의`는 아직도 안개 속에/어느 철도기관사와의 대화/`폭력혁명`과 `무분별`과 질서/과거의 동굴로 돌아가자는 사람/이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인가/개방 개혁으로 가는 길/장기표는 무슨 죄가 그리 많은가/파렴치의 시대/전씨, 증언대에 서야 한다
5. 1989년
5공 망령 되살아나는가/공산주의의 위기/부끄럽고 한심스러운 `불고지죄` 논란/80년대에 우리는 `민주`를 잃었고 `민주화`를 얻었다
6. 1990
세 김씨는 태도를 분명히 하라/정의 끝내 실종되는가
2부 일기·편지·시
1. 일기
2. 편지
3. 시
겨울의 배반/노동자의 불꽃
3부 조영래에 관한 기사
1. 70년대 운동권 기수들의 오늘/김종환
2. 인터뷰 기사
샘이깊은물/여성동아/월간조선/여성동아/시사저널
4부 추모의 글
1. 추도사
홍성우/오승근/장기표/권인숙/이만호
2. 조시
조영래 형 영전에/김지하
3. 추모의 글
하얀 겨울에 떠나간 우리들의 `조변(趙辯)`/조갑제
인권·노동변론에 뚜렷한 발자취/황호택
인권변호사 조영래/남시욱
밤새 잠 못 이룬 새벽별 뜨는 시간/김지하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한 일생이었습니다/권인숙
나의 상사 조영래 변호사/박주현
조영래 변호사라면 어떻게 했을까/平井久志
4. 추모좌담 창조적 인권변호활동과 민주화운동/홍성우·손학규·장기표·양건
조영래 연보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6·7부정선거 규탄, 3선개헌 반대 등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졸업 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전태일 분신항거를 접했다. 1971년 사법연수원에서 연수 중 이른바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 반 동안 투옥되었고,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6년 동안 수배생활을 겪었다. 복권 후 1983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사회개혁가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0년 12월 폐암으로 타계하였다.
『전태일 평전』은 저자가 수배생활 중 혼신의 힘을 다하여 집필한 책으로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내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저자의 이름은 1991년 1차 개정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조영래"로 밝혀졌다.
유고집으로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창작과 비평사,1991), 『조영래 변호사 변론 선집』(까치,199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