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의 건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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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29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3646352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역동적이기보다는 쓸쓸하게, 함성보다는 나직한 목소리로, ‘서정’은 그렇게 온다
서정시의 애틋한 잔광을 읽어내는 유연한 시각과 날카로운 통찰


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깊이로 가장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치며 우리 문단으로부터 굳은 신뢰를 받아온 유성호의 신작 평론집 『서정의 건축술』이 출간되었다.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2008)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여섯번째 평론집이다.

문학평론가 이경수는 유성호의 비평에 대해 “공론성 회복의 가치를 지향하는 진보성과 지켜야 할 근원적 가치를 지지하는 보수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기 드문 예”라고 말한다. 문학의 위기, 비평의 위기가 말해지는 시기에 저자는 모든 비평행위가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근거로 하며, 비평의 최종적 존재 이유 역시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해석에 있다고 믿는다. 등단 이후 균형감 있는 필치로 성실하게 탐구해온 ‘서정의 건축술’을 유감없이 풀어낸 이번 평론집은 1·2부에 ‘서정’ 혹은 ‘서정시’에 대한 총론을 시작으로, 문학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서정시와 관련된 비평적 흐름을 톺아보는 글을 모았고, 3·4부에는 서정의 본령을 충실히 지켜온 시인들의 시세계를 유연한 시각과 날카로운 통찰로 분석한 글들을 담았다.

언젠가 존재했던 것들에 대한 선명한 기억과, 이제는 그것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실감 사이에서 씌어지는 서정시는 우리가 잃어버린 시원(始原)에 대한 열망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우리는 이 『서정의 건축술』을 통해 서정성이라는 시의 근원적 가치를 지키는 한편 시의 사회적·역사적 상상력을 옹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성실한 평론가 유성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우리 시대의 ‘시적인 것’과 윤리성 / 사물과 상상력을 결속하는 원리로서의 서정 / 시간 형식으로서의 서정 / 극서정의 미학적 가능성 / 한국 현대시의 난해성―‘어려움’과 ‘쉬움’에 대하여

제2부
다른 흐름의 모더니즘 / 대안 담론과 공론성 회복의 흐름―2000년대의 비평 / 떠나감의 말, 고요의 리듬 / 성장시란 무엇인가 / 고전적 투명성과 인문주의적 통찰―유종호의 비평 / 이론과 비평정신의 견고한 결속―김준오의 시 유형론

3부
‘수직의 고독’으로 사유하는 존재 생성의 역설―허만하의 시 / 실존적 고독과 근원 탐구의 형이상학―황동규론 / 경험적 구체성과 형이상학적 영성의 통합―김종철론 / 인간과 역사 탐색을 통해 자기긍정에 이르는 깨끗한 시심―조재훈의 시 / 사라짐의 건축술―최승호론 / 존재의 변방을 투시하는 사랑의 마음―이재무의 신작들 / 거대한 사라짐의 기록 ― 송찬호 시집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 깊이 모를, 감각의 ‘번짐’에 관하여―장석남의 시 / 불가능한 사랑, 불가피한 사랑―정끝별의 시

제4부
나희덕 시의 지속과 변이 / 속 깊은 마음의 현상학, 아름다운 너무나―박라연의 신작들 / 원초적 통일성을 노래하는 경험적 구체의 시―이정록의 시세계 / 궁극적 성소(聖所)에 대한 열망으로서의 서정―이대흠의 시 / 수직의 탐사와 수평의 사랑―곽효환 시집 『너는』 / 바람의 뼈마디, 말의 허기―신용목의 시 / 노동의 구체, 싸움의 깊이―송경동 시집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 존재론적 바닥의 묵시(―示)―최금진의 시

발표지면 / 찾아보기
Author
유성호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서남대, 한국교원대를 거쳐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인문대 학장이다. 저서로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침묵의 파문』, 『한국 시의 과잉과 결핍』, 『현대시 교육론』, 『문학 이야기』, 『근대시의 모더니티와 종교적 상상력』,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정격과 역진의 정형 미학』, 『다형 김현승 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김달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서남대, 한국교원대를 거쳐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인문대 학장이다. 저서로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침묵의 파문』, 『한국 시의 과잉과 결핍』, 『현대시 교육론』, 『문학 이야기』, 『근대시의 모더니티와 종교적 상상력』,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정격과 역진의 정형 미학』, 『다형 김현승 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김달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