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육 현장에서 추천도서로 꼽히며 꾸준히 읽혀 온 봄비 내리는 날의 김한수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소설로, 학교 텃밭을 가꾸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 나가는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창비 문학 블로그 ‘창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원고를 추가로 수정하고 보완하여 문학적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다.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소위 ‘문제아’ 주인공들이 텃밭을 가꾸며 변화하는 모습이 계절에 따른 작물의 성장과 맞물려 조화롭게 그려지면서 독자들에게도 풋풋한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그동안 직접 흙을 밟으며 아이들과 밭에서 만나 온 김한수 작가는 요즘 10대들의 일상과 학교생활을 꾸밈없이 유쾌하게 묘사하면서도 과열된 입시경쟁과 물질만능주의를 돌파할 대안은 없는가 하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진정성 있게 풀어 놓는다.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중학교 2학년 건호에게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농사에 푹 빠진 아빠를 따라 주말농장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밭일이라면 지긋지긋한 건호에게 설상가상 담임 선생님은 텃밭 동아리의 회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해 온다. 텃밭 동아리는 학교의 골칫거리인 ‘문제아’들로 득시글한데….
Author
김한수
1965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중편소설 「성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 『그대 기차 타는 등 뒤에 남아』 『양철지붕 위에 사는 새』, 연작소설 『저녁밥 짓는 마을』, 장편소설 『하늘에 뜬 집』, 청소년 소설 『너 지금 어디 가?』, 에세이 『한 알의 씨앗이 들려주는 작은 철학』 등이 있다. 현재 고양시 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965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중편소설 「성장」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 『그대 기차 타는 등 뒤에 남아』 『양철지붕 위에 사는 새』, 연작소설 『저녁밥 짓는 마을』, 장편소설 『하늘에 뜬 집』, 청소년 소설 『너 지금 어디 가?』, 에세이 『한 알의 씨앗이 들려주는 작은 철학』 등이 있다. 현재 고양시 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