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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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5/04/20
Pages/Weight/Size 142*218*20mm
ISBN 978893642717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모국어의 모음과 자음.
김규동 백발문학은 모국어의 자음이 그리워하는 모음이다. 김규동 문학의 안간힘은 우리 말과 글의 씨알을 노래하게 한다. 우리말의 가락과 율조와 정한의 현대표준어의 절창이다. 이러한 '순수문학'이 외로운 것은 아니다. 말의 끝없는 타락, 밑없는 추락을 떨치어 고고하게 치솟는 맑은 시집이 어찌 예외의 문학이 될 리 있겠는가. 말로써 말을 씻어내는 시의 힘, 문학의 힘, 시인의 향기다. 그것이 있다. 여기에 남아 있다.

박태순...'해설'에서
Contents
제1부
어머니는 다 용서하신다
만남
봄빛은 이불처럼
아침의 편지
열망
느릅나무에게
육체로 들어간 진달래

이북에 내리는 눈
별이 달에게
바다
두만강에 두고 온 작은 배
어머니에게
그래도 저이는 행복하여라
시인을 한 사람만
천(天
저승 사람들 오시다
어떤 유언
아, 통일

제2부
떠날 때
봄이 오는 소리
매화
존재와 말
묘지에서
낮과 밤 사이
병실
고향 가는 길
행복에 대해
시인의 죽음
추억
주례사
흰 것은 뼈다
거리에서
태양이 내려온 완충지대
밤의 불덩어리
제문을 쓰며
해는 기울고

담배와 신
누님
대낮
다시 고향에

제3부
지하철의 사상
천년 전처럼
비문
잃어버린 사진
말의 정의
기억 속의 비전
무정한 도살자
행렬
혼자 웃는다
그것도 현실은 현실이다
재판정의 파리
검은 바다
용기
나눔의 경이
노임을 받을 때
모순의 황제
의자
오장환이네 집
고무신
운명 앞에서
진혼가
죽여주옵소

제4부
절규
해 뜨는 아침을 기다
강남역
역사
인제 가면 언제 오나
망설임의 계절
하늘 꼭대기에 닿는 것은 깃대뿐이냐
비석에 대하여
끌려가는 삶
그날에
저승에서 온 어머님 편지
플라워다방
탁자
까마귀
산중일기
파우스트의 공해주머니
악의 시, 피눈물의 시
시와 진실
오늘은 가고

발문│박태순
시인의 말
1925년 함경북도 종성에서 태어나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중퇴했으며 1948년 '예술조선'을 통해 등단했다. 1951년 박인환, 김경린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에 참여한 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민족문학 진영을 이끌어왔다. 민족분단의 현실과 학생운동, 노사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토대로 하는 사실주의적 민중시를 추구해왔다. 은관문화훈장(1996), 만해문학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나비와 광장』, 『깨끗한 희망』, 『느릅나무에게』 등이 있으며 평론집 『새로운 시론』, 『지성과 고독의 문학』, 『어두운 시대의 마지막 언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