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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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25
Pages/Weight/Size 126*200*9mm
ISBN 978893642458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사랑하는 사람은 시 속에만 있어요”
상실의 아픔을 따스하게 감싸는 최지은의 첫 시집
남은 사람의 자리를 지키며 빚어낸 슬픔이 주는 뭉클한 위로


2017년 창비신인시인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지은 시인의 첫 시집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시 “사유의 넓이와 감각의 깊이에서 길어 올린” 시편들에서 “신산한 생활의 풍경을 담담하게 늘어놓는 진술들이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던 시인은 꾸준히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다듬어왔다. 등단 사년 만에 펴내는 첫번째 시집에서 시인은 상실과 슬픔으로 어룽진 지난 세월과 자신의 내력을 고백하듯 펼쳐 보인다. “떠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자리에서 기억하듯이 꿈을 꾸고 꿈을 꾸듯이 기억하는 방식으로 들려주는” 애잔한 이야기들이 “한 사람의 내밀한 고백을 넘어 누구나 품고 있을 저마다의 상처가 바로 그 자신의 뿌리를 이룬다는 사실을 아프게 일깨워”(김언, 추천사)주는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가장 개인적인 슬픔에서 비롯된 작은 파동이 각자의 슬픔을 두드리는 큰 울림으로 번져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최지은의 시에서 퍼져나오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울림은 봄밤의 은근함과 초여름의 따스함을 닮은 위로를 전하며 또 한번 새로운 세대의 서정을 마주하게 한다.
Contents
제1부ㆍ이 꿈을 어떻게 끝내야 할까
폭염
칠월, 어느 아침
우리들
전주
부고
사랑하면 안 되는 구름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름에 대해
메니에르의 숲
밤, 겨울, 우유의 시간

제2부ㆍ한없이 고요한, 여름 다락
구름 숲에서 잠들어 있는 너희 어린이들에게
내가 태어날 때까지
가정
열일곱
열세살
한없이 고요한, 여름 다락
시리즈
여름
여름
여름이 오기 전에
한낮의 에스키스
벌레
열다섯
오직 일어나지 않는 일들만 살아남는다

제3부ㆍ듣고 싶은 말이 들릴 때까지
불면
기일
목소리
삼나무숲으로 가는 복도
얼음의 효과
히어리의 숲
유월
눈 내리는 병원의 봄
창문 닫기
하나의 시
내 뒷마당 푸조나무 위로 눈이 내리고
기록
나는 나라서
미래에게
나 없이도
여름의 전개

제4부ㆍ나만의 장난을 이어갑니다
십이월
청혼
신혼
칠월
영원
햇빛 비치는 나무 책상 위로 먼지, 내려앉는
너 홀로 걷는 여름에
이 꿈에도 달의 뒷면 같은 내가 모르는 이야기 있을까
지혜의 시간

해설|소유정
시인의 말
Author
최지은
2017년 창비 신인시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를 냈다.
2017년 창비 신인시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