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10.80
SKU
978893642344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2/03/09
Pages/Weight/Size 126*200*20mm
ISBN 978893642344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생동하는 시어와 발랄한 상상력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시세계를 보여준 김선우 시인의 네번째 시집. 세 번째 시집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인으로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비루한 삶 속에서도 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는 긍정의 마음을 펼쳐 보인다. 가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고통과 슬픔을 어루만지며 타자의 몸속으로 스며드는 애잔한 사랑의 시편들은 가슴 한켠을 촉촉이 적셔준다.

여린 듯하면서도 당찬 목소리로 가슴을 파고드는 김선우의 시는 생명의 온기와 사랑의 정념으로 충만하다. 삶의 방식은 달라도 서로에게 기대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시인은 “야산 오솔길 벤치”에 “사흘째 잠에서 깨지 않은 채 딱딱해진” 노인을 “나흘째 경찰이 와 마대자루에 담아”가는 비정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구겨져도 아픔을 모르는 착한 혼(魂)들”을 감싸안으며 세상의 낮은 곳을 향하여 삶의 비극을 넘어서는 연대적 사랑의 숨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1부
바다풀 시집
이건 누구의 구두 한짝이지?
‘여’에게
구석, 구석기 홀릭
시체놀이
〔내꺼〕
그림자의 키를 재다
눈많은그늘나비
나의 철학
달방 있음
12월 마지막 날 B형 여자의 독백
몸살과 놀아주기
다만, 오골계 백숙 먹기
얼음놀이
사과꽃 당신
이런 이유
아무도 살지 않아서 좋았다

제2부
꽃,이라는 유심론

사랑에 빠진 자전거 타고 너에게 가기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축구장 묘지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자의 무덤
하이파이브
반짝, 빛나는 너의 젖빛
마흔
햇빛 오일
떡방앗간이 사라지지 않게 해주세요
연분홍 시집
잘 구워진 메아리가 접시 위에 앉아 있다
이 도시의 갑과 을
오늘의 개더링
이 봄날, 누구세요
그 시집, 나팔꽃 담장
첫번째 임종게

제3부
눈 그치고 잠깐 햇살
허공의 내력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콩나물 한 봉지 들고 너에게 가기
비 오는 드레스 히치하이커
어른이라는 어떤, 고독
보자기의 비유
쓸쓸하다
흰 밤
겨우살이
DMZ, 이상한 나라의 구름 가족들
반짝임에 대하여
여전히 반대말놀이
염소신발 한 걸음
개기월식과 칸나가 있는 풍경
목련 열매를 가진 오후
별의 공포
어떤 비 오는 날
연두의 내부
아직

해설|최현식
시인의 말
Author
김선우
1970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6년 『창작과비평』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녹턴』,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물의 연인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 청소년소설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청소년시집 『댄스, 푸른푸른』,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산문집 『물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사랑, 어쩌면 그게 전부』 등을 펴냈고, 그외 다수의 시해설서가 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고정희상, 발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0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6년 『창작과비평』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녹턴』,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물의 연인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 청소년소설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청소년시집 『댄스, 푸른푸른』,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산문집 『물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사랑, 어쩌면 그게 전부』 등을 펴냈고, 그외 다수의 시해설서가 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고정희상, 발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