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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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09/10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889364229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세계적인 시인 고은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펴낸 신작시집. 한국현대시사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난 반세기의 시력(詩歷)을 정리하고, 시의 근원으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는 시인의 식지 않은 창작열이 고스란히 담긴 명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작 107편은 고은 문학의 끝이 어디인지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하는 시의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내 여생의 숙주(宿主) 역시 변함없이 시이고 시와 시의 외부이다”라고 선언하는 ‘시인의 말’처럼 고은 문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변화와 갱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무한 가능 하염없는 백지’가 앞에 놓여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시인의 열정과 고백은 그대로 감동으로 다가온다. ‘허다한 걸작들’로 채워진 이번 시집은 지난 오십년과 더불어 ‘그의 내일에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집이라 할 수 있다(염무웅). ‘허공이 우주보다 넓고 풍요로움’(백낙청)을 일깨우는 이 시집은 시인의 문학인생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Contents
제1부
추억 하나
포르미아에서
인도양
꿈속에서
유혹
천년
응애응애
눈 내리는 날
갯벌
땅끝
나무에게
허공
에르푸르트에서

저녁
허공에 쓴다
시스티나
혼자 술 마시다가

뜨락
라싸에서
안부
최근의 시
언어학
스무살
아뢰옵기

제2부
하산
소백산에서
나에게 눈물이 없다
비애
지난여름 어느날
경복궁
오끼나와
갈망
나리분지에서
밤비 소리
하루
독백
풍경 울다
2008년 3월
길이길이 다하지 않을 당신들이시여
아침
선술집
요하네스버그
꽃이 피었다
울란바타르의 처음

울란바타르의 마음
울란바타르 밖에서
나는 칠보시(七步詩)를 쓰지 않으리라
최근의 메타
귀국
최근의 심경


제3부
귀국 직후
신순남
달래 4대
목단꽃 진다
후배에게
솜구름
등산
수니온
알마아타
산수유꽃
앙코르와트
회상
자각
어느날의 확인사살
흰 쥐
꽃보다 먼저
어떤 신세타령
무제
어느 시론(詩論)
여수(旅愁)
티끌에 대하여
개밥 주면서
삼방도(三龐圖)
그 속삭임
한점 부끄러움
어느 소리 평생

제4부
풍경 1
풍경 2
심청
달밤
사랑에 대하여
귀가
유골상자
이른 봄
죽음을 보며
삭막
밤길
빈 논
구름의 기술
자정 무렵
테베에서
호소
어젯밤 꿈
그 노래
잠시
전도몽상(顚到夢想)
적거(謫居)
그 연인에게
베를린
세월론
여생
설렁탕
한 충고

해설│염무웅
시인의 말
Author
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