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보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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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8/08/30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8893642291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정희성 시인이 7년 만에 펴내는 다섯번째 시집. 오랜 침묵의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든 절제된 언어와 더 깊어진 여백의 미(美)로 시대와 사람을 품어안는 사랑을 노래한다. 폭풍처럼 지나간 세월을 조용히 되돌아보지만, 그것은 단순한 회한으로 점철돼 있는 화해의 몸짓이 아니다. 고통과 좌절과 실패로 얼룩져 있는 지난날이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자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추억과 과거가 의미 있는 것은 그것이 미래와 무한하게 열려 있고 연결돼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의 시는 늙음과 죽음을 노래할 때조차 암울하지 않다. “긴장 속에서 쓸쓸함과 외로움 그리고 그것의 성찰을 통한 희망을 노래”하는 그의 시집은 편편이 “맑고 조용한 곡조로 울려퍼”(박수연)지는 명편들이다. 잔잔한 성찰의 시편들과 더불어 해학과 유머가 실려 있는 시들 역시 다채로운 매력과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시인은 일상의 틀 속에 갇힌 사람들로 하여금 ‘문득, 문득’ 뒤를 돌아보게 하는데, 이것은 사랑과 추억의 힘이자 정희성 시의 힘이다.
Contents
제1부
희망
어둠속에서
바닷가 벤치
흔적
가을날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그날도 요로코롬 왔으면
성자
소년
해골
독경
하회(河回)에서
고구려에 다녀와서
서경별곡
낯선 나라에서의 하룻밤
늙은 릭샤꾼
그가 안경 너머로 나를 쏘아보고 있다
여자만 가는 길
봄날
희망공부

제2부
아가(雅歌)
그 여자
송월장 주인
작은 밭
해창리
2007년 6월의 마지막 날
허수아비
맞수
내가 아는 선배는
새우젓 사러 광천에 가서
양말 깁는 어머니
태백산행
선시산인(仙是山人)
선죽교
초야일기
몽유백령도(夢遊白翎圖)
기행
빠리의 우울
언덕 위의 집
반딧불이 노래
임진각에서 얻은 시상

제3부
아누비스의 저울
우울증
내 시는 나와 함께
시인 본색
시인 박영근
권정생
검은 소묘
자화상
이 좋은 봄날에
에다가와 노래
안부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겨자꽃 핀 봄날에
나의 고향은
야망
나도 내가 많이 망가졌다는 것을 안다
허허
초승달
태백 하늘에 떠도는 눈발처럼
꼬리를 자르면 날개가 돋을지
새로운 세기의 노래

해설│박수연
시인의 말
Author
정희성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시를 등단했다. 시집 『답청(踏靑)』,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시를 찾아서』, 『돌아다보면 문득』, 『그리운 나무』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불교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육사시문학상,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시를 등단했다. 시집 『답청(踏靑)』,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시를 찾아서』, 『돌아다보면 문득』, 『그리운 나무』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불교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육사시문학상,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