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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2/06/30
Pages/Weight/Size 125*200*15mm
ISBN 978893642218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98년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이후 4년만에 나온 신경림 시인의 새 시집. '후기'에서 시인은 "요즘 시가 한 그루 나무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끝내 모르는" 존재인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고 썼다. 평생 시의 길에 헌신해왔고 쉼없이 그 길을 걸어갈 노시인의 이 간곡함은 이번 시집의 한편 한편을 감싸며 울림을 크게 한다.

난해하지 않은 정리된 시상으로 어떤 시를 보아도 왼결되지 않은 허술한 구석을 찾기 어려운 시세계를 이뤄온 시인은 "한때 고통스럽던 시 쓰는 일이 이제는 즐거워졌다"는 말로 그의 시론과 창작이 원만한 합일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사회적 약자와 보잘것없는 존재를 어루만지는 손길은 여전히 크고 따스하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그릇된 것을 질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준엄하지만, 그간 잘 드러내지 않던 사적인 얘기들까지 엮은 이 시집 편편에서 더 한층 겸허하고 너그러워진 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돌아간 지인들과 더불어 이승과 이승 너머를 바라보는 시편들이 눈에 띄는 것도 새롭다.
Contents
1.
떠도는 자의 노래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陋巷遙(누항요)
집으로 가는 길
그 길은 아름답다
봄날
지상에 새롭지 않은 것은 없다

무엇일까,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이
流配(유배)
사막
아름다운 열차
내가 살고 싶은 땅에 가서

2.
兒塚(아총)
幽閉(유폐)
비에 젖는 서울역
개미를 보며
장미에게
눈 온 아침
그들의 손
내 허망한
遁走(둔주)

3.

隣人(인인)
맹인

銀河(은하)
말을 보며
乞人行(걸인행) 1
乞人行(걸인행) 2
乞人行(걸인행) 3
겨울날

4.

편지
강 저편
저 소리는 어디에서
한 오백년 뒤의
까페에 앉아 k331을 듣다
연어
활엽수
바람


城(성)
산토끼

5.

少女行(소녀행) 1
少女行(소녀행) 2
신의주
강 건너 남쪽
추석
이웃 아낙네들
고구려 벽화
강은 가르지 않고, 막지 않는다
흘러라 동강, 이 땅의 힘이 되어서


시인의 산문/시인이란 무엇인가
시인의 말
Author
신경림
1936년 충주 출생.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5년 《문학예술》로 등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등 역임. 시집으로 《농무》 《새재》 《가난한 사랑 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낙타》 등과 산문집 《민요기행》 외, 어린이책 《겨레의 큰사람 김구》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 그림책 《아기 다람쥐의 모험》 등 다수.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 · 19문화상 등 수상.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36년 충주 출생.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5년 《문학예술》로 등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민족예술인총연합 의장 등 역임. 시집으로 《농무》 《새재》 《가난한 사랑 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낙타》 등과 산문집 《민요기행》 외, 어린이책 《겨레의 큰사람 김구》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 그림책 《아기 다람쥐의 모험》 등 다수.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호암상(예술부문), 4 · 19문화상 등 수상.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