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두번째 시집. 삶의 지표를 잃고 균형이 상실된 황폐와 소외의 세계를 독특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시편들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구사, 비틀리고 깨진 이미지, 파괴된 어법과 비유로 세계의 황량함을 섬찟하게 드러낸다. 전 4부 64편 수록.
Contents
제1부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밤, 내의가게 앞에서
눈물
슬픔
틈에서
하이힐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식물, 욕망
내 마음의 지도
날라리와 날파리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슬픈 일
영화시대
귓병
도회 여인들에의 초대
제2부
그렇다
방부제
성격
일상
엽서, 엽서
출분
열애들
실의
삶
성찬
명동에서
도봉 시립도서관에서
굴원의 불빛
치욕이
무덤 밖에서
침묵서약
제3부
표절
가벼움의 춤
바람둥이를 위하여
사소한, 아주 낡은 사적인 추억을 위하여 1
사소한, 아주 낡은 사적인 추억을 위하여 2
토산품점
삼선교 그 집
멸치의 사랑
암에 대하여
벽
화투
삼십대
겨울잠
때로 처녀들의 오후에는
계모전
제4부
슬픔이 너무 큰 날은
가을 편지
어둠이 왔다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가을의 도박
경전이 있으매
여자들
길
작은 사랑
드넓은, 드넓은
홍염살
한여름의 과대망상
소식
소금론 1
소금론 2
사소한, 사적인 스무살의 추억을 위하여
봄 안부
경전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