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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론과 식민지 조선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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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9/15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36413262
Description
그간 한국문학사에서 ‘암흑기’로 통칭되면서 극에 달한 일제의 폭압에 저항하거나 굴종한 역사로만 기록되어온 1940년대 문학의 다양한 면모를 재조명한다. 서구적 근대를 넘어서 세계를 재편할 중심세력이 되고자 한 일본제국주의의 이데올로기 ‘동양론’의 영향관계가 이 시기 한국문학을 다시 조명하는 키워드이다. 해방 이후 독립국가 건설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문학사적 평가가 ‘암흑기’ 규정을 만들어내는 과정, 저항문학 아니면 친일문학이라는 추상의 이분법이 담지 못하는 1940년대 문학의 실질이 이태준·이기영·김남천·김내성·최재서·김중한 등의 문학활동과 작품분석을 통해 흥미롭게 드러난다.

이 연구서는 순수한 탐미적 동양주의나 저항적 면모를 지녔다고 알려진 작품세계의 밑바탕에 깔린 ‘제국주체’를 향한 열망을 살펴보고, 일제 정책에 적극 부응한 지식인들이 식민지조선의 현실 앞에서 했던 갈등의 실체를 탐구한다. 저자는 근대 비판의 사상이면서 동시에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인 동양론을 통해 식민지현실에서 벗어나 보편주체로 신생하고 싶어한 이 시기 문인·지식인을 ‘이카루스의 후예’로 명명한다. 이들의 보편과 주체화를 향한 모험과 좌절을 직시하는 것이 해방후 굴절된 근대화의 길을 걸어온 한국 사회와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초임을 역설하고 있다.
Contents
서남동양학술총서 간행사|21세기에 다시 쓴 간행사
책머리에

제1부 '암흑기'의 탄생: 문학사에서 나타난 1940년대

제2부 근대의 위기와 동양으로의 회귀
1. '동양론'의 발생과 전개: 겐요오샤에서 근대초극론까지
2. 동양문화론과 민족문화 구성의 관련
3. 근대주의의 파탄과 '국민문화'의 모색
4. 대륙으로의 지리이동과 '조선인' 정체성의 간극

제3부 동양론과 제국적 주체 형성의 문학적 양상
1. 미적 주체 만들기와 심미화의 경로 - 이태준
2. 제국의 중심을 욕망과 생산문학- 이기영
3. 주체의 분열과 모럴을 통한 자기구원- 김남천
4. 대중문학이 상상한 대동아의 심상지리와 조선- 김내성

제4부 『국민문학』과 '암흑기'의 내면풍경
1. 『국민문학』 창간과 '조선적 독창성'론 - 최재서
2. '국민시'의 이상과 '반도인'의 탄생 - 김종한

제5부 결론: 1940년대 문학연구를 위한 제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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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