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마의 작품 ≪춘희≫는 소설 원작보다도 작곡가 베르디에 의해 초연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유명한 작품이다. 한 달 중 25일간은 흰 동백꽃, 나머지 5일간은 붉은 동백꽃을 가슴에 꽂고, 밤이면 밤마다 파리의 5대 극장 특별석에 나타나는 고급 창녀 마르그리트는 귀족청년 아르망과 비극적인 사랑을 한다. 파리의 고급 창녀이며 미모로 당시 이름을 떨쳤던 ‘마리 뒤프레시’를 모델로 소설화한 이 작품은, 뒤마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담아낸 것이다.
≪춘희≫에 나타난 이야기는 아름답고 낭만적이지만 사회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표한 작품이다. 때문에 출판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많은 이목과 호평을 받았으며, 소설의 호평에 힘입어 작자는 이것을 5막의 희곡으로 각색, 상연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뒤마는 극작가로서 평생을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며 빛나는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