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의 어록과 서간문을 그의 제자들이 총3권에 걸쳐 엮은 『전습록』의 완역본이다. 대다수의 내용이 제자들의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된 이 책의 제목은 『논어論語』에 나오는 “배운 것을 익히지 못했는가(傳不習乎).”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로 왕양명 학파의 근본사상이 담겨져 있다.
상권은 왕양명이 47세 되던 해에 간행된 권으로 서애, 육징, 설간 등 그의 제자들과 친구들의 편지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심즉리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권도 주로 친구, 제자들과의 편지글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하권에는 왕양명이 친구, 제자들과 대화하는 글과 말년의 글을 주로 모은 만년정론의 내용이 담겨 있다.
Contents
역자 서문 『전습록傳習錄』과 왕양명王陽明
권상卷上
서애徐愛의 기록 마음이 곧 이理다
육징陸澄의 기록 격물格物에는 움직임과 고요함의 구별이 없다
설간薛侃의 기록 하나로써 전체를 꿰뚫는다
권중卷中
전덕홍錢德洪의 서문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고동교顧東橋에게 답하는 글 지행합일知行合一
주도통周道通에게 보내는 글 일을 하는 가운데서 익혀야 한다
육원정陸原靜에게 답하는 글 원신元神·원기元氣·원정元精
다시 보내는 글 양지는 미발지중未發之中이다
구양숭일九陽崇一에게 답하는 글 만물은 나의 마음속에 있다
나정암소재羅整庵少宰에게 답하는 글 마음을 바르게 하고 성의를 다해야 한다
섭문울文蔚에게 답하는 글 사람이란 천지의 마음이다
섭문울에게 다시 답하는 글 양지良知에 이르다
어린이 교육의 대의를 유백송劉伯頌 등에게 가르침 계몽의 도道
교육의 규칙 신비스러워 밝히다(神而明之)
권하卷下
진구천陣九川의 기록 경계하고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모두 마음에 달려있다
황직黃直의 기록 지나치게 근엄하면 폐단이 생긴다
황수이黃修易의 기록 타고난 그대로를 성性이라 한다
황성증黃省曾의 기록 양지良知는 조화의 정령이다
황이방黃以方의 기록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이理가 있다
전덕홍錢德洪의 발문跋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