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스타네다는 페루 태생 미국인 인류학자로서, 1968년에 출판된 돈 후앙의 가르침을 필두로 북중미 인디언 부족의 주술 체험을 다룬 일련의 저작을 발표하여 타임지의 커버스토리로 실리는 등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UCLA의 인류학 대학원생이었던 1960년경에 ‘돈 후앙 마투스’라는 멕시코 야키 족 샤먼을 만난 이후 그의 제자가 되어 비일상적 의식상태를 수시로 체험했고, 그로써 알게 된 물질문명 정반대편의 지식체계를 서정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수기의 형태로 전달함으로써 그 진위에 대한 열띤 논란의 초점이 되었다.
카스타네다에 따르면, 돈 후앙은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신랄한 유머와 냉철한 지성을 겸비한 현대인이었고 자신은 돈 후앙으로부터 고대로부터 비밀리에 이어져 내려온 초월적 지식체계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카스타네다가 발표한 돈 후앙 시리즈(총 12권)는 전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되며 적어도 8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그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저작으로서, 북중미 선주민들이 샤머니즘 의식에 주로 사용했던 환각식물들에 의한 초월적 의식체험과 그에 관한 돈 후앙의 해석과 지침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