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평전

$48.30
SKU
978893567651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12/12 - Wed 12/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12/9 - Wed 12/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5/10
Pages/Weight/Size 140*210*40mm
ISBN 978893567651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이병주 평전』은 72년에 걸친 이병주의 굴곡진 생애와 그가 쓴 방대한 작품 세계를 담아 이병주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나림 이병주는 일제강점기부터 혼란한 해방 시기, 한국전쟁, 이승만 시기, 박정희 시기를 거쳐 1980년대 제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소설로 압축해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소설로 읽는 한국 현대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는 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문학으로만 세상을 이야기하려 한 자유인이었다. 그의 작품에는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이 담겨 있다.

나림 이병주는 마흔네 살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해 72세로 영면하기까지 80여 편의 장편소설을 포함해 원고지 수십만 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행간에 깔린 가냘픈 잡초’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작은 생명들의 서러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는 그는 당대 제1의 인기 작가였지만 주류 문학계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한 존재였다. 저자 안경환은 이 책이 발판이 되어 주류 문단에서는 외면당한 이병주가 독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병주가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기록한다”라고 밝혔듯이 ‘기록이자 문학’ 또는 ‘문학이자 기록’은 이병주 문학의 지향점이자 그의 소설을 일관하고 있는 작가 정신이다. 그는 책상에서만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부지런한 발길로 조국 산천을 구석구석 다녔고 무수한 여인과 사랑을 주고받았으며 넓은 세계를 유람한 작가로 삶을 마음껏 즐기다 떠났다.

이 책에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이병주와 관련된 귀중한 사진이 들어 있다. 사진만 봐도 이병주의 생애를 그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한국근대문예비평’이라는 전인문답의 지적 영역을 개척한 김윤식은 대한민국 작가 중에 한 사람을 들라면 이병주를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병주의 문학은 ‘대한민국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Contents
사랑과 사상의 거리를 재다
김윤식 교수님 영전에 바칩니다 · 33

제1부 출생에서 학병까지(1921-43): 식민지 청년의 이중자아

1. 산과 강과 바다를 함께 품은 작가의 고향, 하동 · 45
2. 진주농업학교 부적응 자퇴생 · 83
3. 선망과 좌절의 도시 교토 · 97
4. 자유의 공간 교토 · 119
5. 일제의 인재양성제도 · 159
6. 스페인 내전과 인민전선사상 · 183

제2부 학병시절(1944-45): 누구를 위한 출정인가

7. 소주 60사단: 용병의 비애 · 203
8. 1945년 상해: 혼란 속의 희망 · 233
9. 학병은 친일부역자였나 · 271

제3부 되찾은 산하(1946-64): 두 개의 조국

10. 교사 시절: 좌익과 반동 사이 · 291
11. 아비규환: 6·25 전후의 진주 · 315
12. 마산, 나그네의 고향 · 339
13. 실록소설 『산하』와 이승만 정권 · 367
14. 부산, 주필 시대의 예낭 · 389
15. 감옥과 작가의 탄생 ·417

제4부 위대한 변신(1965-79): 작가의 탄생

16. 이병주 문학의 원형 『소설 알렉산드리아』 · 445
17. 학병문학의 효시 『관부연락선』 · 467
18. 김수영의 죽음: 1968년 6월의 비극 · 479
19. 민족의 성산(聖山) 지리산 · 495
20. 실록소설 『남로당』 · 521
21. 박정희 정권, 『그해 5월』 · 539

제5부 전두환 시대: 민족의 불행으로 탄생한 정권

22. 1980년 개헌: 이병주의 모순투성이 헌법관 · 581
23. 유폐된 반영웅: 백담사의 전두환 · 597
24. 『전두환 회고록』: 운명적 선택이라는 모순 · 615
25. 이병주와 이문열, 황석영: 제도교육의 한계를 극복한 문인들 · 661

제6부 인간관계: 특별한 친구들

26. 청년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 박희영과 강신옥 · 675
27. 침묵 속에 떠난 이후락: 박정희의 제갈조조 · 695
28. 진주 친구들: 김현옥과 이병두 · 713
29. 이병주의 여인들 · 725

제7부 작품과 작가론

30. 독서 대가 이병주 · 761
31. 역사소설 · 789
32. 이병주의 대중소설 · 823
33. 이병주, 법과 문학의 선구자 · 851
34. 불교도의 산 사랑 · 865
35.『소설 장자』, 동양 고전의 종합 평가서 · 889
36. 두 도시 이야기: 파리, 뉴욕 · 909

제8부 아듀, 조국이여, 산하여

37. 떠나보내기 · 931

그는 역사를 불신했다, 그리고 현실에 분노했다
· 책 끝에 붙이는 말 · 967

이병주 연보 · 973
Author
안경환
1948년에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부산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로스쿨을을 거쳐 산타클라라대학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일했다. 1987년 귀국하여 2013년까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헌법, 영미법, 인권법, 인권사상사, 법과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그동안 런던 정경대와 미국 남일리노이대학 및 산타클라라대학 방문교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2006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기구조정위원회(ICC) 부의장을 역임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인권법률가협회(ICJ)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여성권익디딤돌상(2004)과 대한민국법률가대상에서 인권부문(2012)을 수상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지성의 배양을 강조하는 이 시대의 문필가로서 『법과 문학 사이』,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와 같은 교양서는 물론, 『조영래 평전』, 『황용주:그와 박정희의 시대』,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 등 3권의 인물 전기도 썼다. 『동물농장』, 『두 도시 이야기』, 『바틀비/베니토 세레노/수병, 빌리 버드』 등의 영미 문학작품을 번역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저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 『배심제와 시민의 사법 참여』, 『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 『셰익스피어, 섹스어필』, 역서로 『헌법학입문』, 『지혜의 아홉 기둥』, 『미국법 입문』, 『미국법의 역사』, 『미국법의 이론적 조명』 등 전공인 법학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비평서가 있다. 특히 통합 학문으로서의 법학을 유념하는 저술과 활동에 비중을 두었다.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오랜 시일에 걸쳐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지은이가 사전에 펴내는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2012),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2018)에 이은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이다.
1948년에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부산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로스쿨을을 거쳐 산타클라라대학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일했다. 1987년 귀국하여 2013년까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헌법, 영미법, 인권법, 인권사상사, 법과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그동안 런던 정경대와 미국 남일리노이대학 및 산타클라라대학 방문교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2006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기구조정위원회(ICC) 부의장을 역임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인권법률가협회(ICJ)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여성권익디딤돌상(2004)과 대한민국법률가대상에서 인권부문(2012)을 수상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지성의 배양을 강조하는 이 시대의 문필가로서 『법과 문학 사이』,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와 같은 교양서는 물론, 『조영래 평전』, 『황용주:그와 박정희의 시대』,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 등 3권의 인물 전기도 썼다. 『동물농장』, 『두 도시 이야기』, 『바틀비/베니토 세레노/수병, 빌리 버드』 등의 영미 문학작품을 번역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저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 『배심제와 시민의 사법 참여』, 『사랑과 사상의 거리 재기』, 『셰익스피어, 섹스어필』, 역서로 『헌법학입문』, 『지혜의 아홉 기둥』, 『미국법 입문』, 『미국법의 역사』, 『미국법의 이론적 조명』 등 전공인 법학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비평서가 있다. 특히 통합 학문으로서의 법학을 유념하는 저술과 활동에 비중을 두었다.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오랜 시일에 걸쳐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지은이가 사전에 펴내는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2012),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2018)에 이은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