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자이자 유물론 철학자인 포이어바흐의 저서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는 그가 평생에 걸쳐 연구한 업적이 잘 정리되어 있는 저술이다. 포이어바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종교의 현상들을 비교하고 분석하면서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해간다. 그는 결코 일정한 종교를 합리화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종교철학적인 연구를 끌고 가지 않는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인간이 중심이 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해주는 종교는 참된 종교이며 인간을 비하시키고 인간을 왜소하게 만드는 종교는 잘못된 종교라는 것이다.
올바른 철학 발전을 위해서는 유물론 연구와 관념론 연구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관념론은 인간에게 아름다운 이상을 심어주고, 유물론은 인간에게 과학적인 현실습득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관념론이 철학계를 주도하고 유물론이 경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이어바흐의 저술은 우리에게 유물론 철학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Contents
포이어바흐와 종교철학 /강대석
엮은이의 말
제1강 나의 삶과 철학적 저술들
제2강 나의 종교에 관한 저술들
제3강 신학과 종교의 본질
제4강 종교의 근거로서의 종속감
제5강 자연종교의 본질
제6강 동물숭배와 종교의 관계
제7강 이기주의와 종교의 관계
제8강 종교에서 나타나는 제물의 의미
제9강 인간제물의 의미와 목적
제10강 종교의 근거로서의 자연
제11강 신의 존재에 대한 우주론적 증명
제12강 신의 힘과 자연의 힘
제13강 선한 신과 악한 신
제14강 신과 자연의 합목적성
제15강 섭리와 자연법칙
제16강 신과 자연의 상호배타성
제17강 신학적인 자연해명의 한계
제18강 합리주의와 변신론
제19강 자연종교와 정신종교
제20강 물신주의와 기적신앙
제21강 종교와 상상력
제22강 종교의 근원으로서의 행복욕
제23강 종교와 교양
제24강 종교감은 인간에게 고유한가
제25강 우상숭배와 신숭배
제26강 소원과 기적
제27강 기적신앙과 연관되는 의무와 행복
제28강 종교의 이상
제29강 신과 불멸성
제30강 종교의 본질에 관한 성찰과 그 실천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