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로스트 타임

지연된 정의, 사라진 시간을 되찾기 위한 36개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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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08
Pages/Weight/Size 148*210*23mm
ISBN 978893499909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참혹하고 추악하더라도 진실을 대면하는 것,
그것이 탐사 저널리스트의 일이다”
무지와 무관심, 기만과 폭력으로 지체된 정의를 불러내기 위해
지옥에서 천국을 상상하는 탐사 저널리스트의 이야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이규연이 주목한 36개 사건의 주체 못할 이면과 사람의 참지 못할 울음. 이것은 암흑의 핵심으로 파고들어가 빛을 발견하는 일과,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누군가 고통받는 시간이자 정의가 지연되는 시간인 ‘로스트 타임’을 줄이기 위해 그가 뛰어다녔던 현장 속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탐사보도 한길을 걸으며 그 길을 개척해온 공익 탐정의 분투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옥에서 천국을 상상하며 분투하는 가운데 그가 특히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36개 사건은 한국사회를 뒤흔들며 변화를 만들어왔다. 로스트 타임을 회복해주지 않는 사회는 정의로울 수 없다. “탐사는 로스트 타임을 줄이고, 또한 역설적으로 로스트 타임을 돌려주는 활동이다.” 나태해서, 네거티브 공세가 두려워서,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그 ‘일’을 방기하는 공동체는 탐사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결어에 붙인다. 우리 모두에게 공공선을 찾아내고자 하는 공익 탐정의 소망이 자라나기를 기대하는 것, 이것이 그가 이 책,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을 쓴 이유다.
Contents
프롤로그. 누군가에겐 하나의 사건이 모든 삶이었다

1. 잠든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잠든 척한 사람은 깨울 수 없다

잔혹한 동화가 만들어낸 현실의 법: 조두순 사건으로 본 감형의 조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악성 민원인의 절규: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와 살인 공소시효
잠든 척할 수 없는 시대: 법을 적용받지 않는 법 집행자, 검찰

2. 진실을 땅속에 묻으면 더 큰 폭발력을 축적한다

음란지옥의 불길에 타버린 사람들: 버닝썬 천태만상 속 유착의 고리
가장 뛰어난 예언자, 과거: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침묵의 카르텔
눈 덮인 들판을 함부로 걷는 권력: 십상시 문건이 고백하는 대한민국 권력 서열

3. 강물이 화나면 배를 뒤집을 수 있다

분노와 난폭의 차이: 촛불혁명의 아주 멋진 순간
신뢰와 신념의 가속도: 정유라가 탄 말을 추격하는 기수들
부정과 은폐의 무게추: 대통령 탄핵의 전말

4.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음모론의 탄생 공식: [세월X]가 뚫은 물길
미래의 재난을 상상하는 힘: 재난의 올바른 수습이 필요한 이유
팩트 없는 진상의 허상: 다시 가라앉은 세월호

5. 악행 그 자체보다 악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파괴된다

방관의 다리는 언제나 튼튼하다: 독을 뿜어낸 가습기
움직이지 못하는 초인의 꿈: 루게릭병 환자와 나눈 편지
정서적 사다리를 제공받을 권리: 난곡의 2가지 가난

6. 악인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이해하기는 너무 어렵다

죄의 미미한 시작과 창대한 끝: 이영학이 쓴 인간의 가면 벗기기
실험실 밖에서 과학이 지켜야 할 예의: 황우석 신화와 과학 정치화의 덫
절대악의 칼에 베인 21년: 지존파의 살인공장 혹은 지옥

7. 우리는 언제든 모비딕과 마주칠 수 있다

‘기레기’가 풀어헤친 그날의 기록: 5.18 보도와 기자의 진실
국민의 포기할 수 없는 권리: 감시 사회를 감시하는 자
정보기관의 변신은 유죄: 만들어진 간첩들

8. 두 도시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떠오르려는 해를 사로잡는 법: 10년 만의 평양 취재
승부 없는 통일을 위해: 대동강 변의 변화 탐사
회색 도시의 컬러: 북한 녹화 사업의 두 얼굴

9. 진실도 때로는 다치게 할 때가 있지만 머지않아 치료받을 수 있는 가벼운 상처다

진실을 완성하기 위한 팩트 퍼즐 조각: 북한 식당 종업원의 인권
오보는 책상에서 만들어진다: 대북 제재와 단둥의 실제 물동량
회한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무엇: KAL기 사고 수습 실태

10. 봄은 왔지만 여전히 침묵의 봄이다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함께 사는 사람들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X-이벤트 대비 시나리오의 필요성
한국에서만 덩치를 키우는 괴물: 메르스 창궐의 비밀

11. 스컬리, 진실은 저 너머에 있어요

과학 없이 존재하는 것들: 목격된 UFO
진품을 진단하는 장님: 프레임에 묶인 [미인도]
늙어버린 몽타주: 화성 연쇄 살인 추적

12.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물증보다 강력한 고백: 광주로 간 군인들
왜곡된 역사를 기록하지 않기 위해: 전두환 회고록의 진실
법이 저지른 만행: 인혁당 유가족의 통곡

에필로그. 지옥에서 천국을 상상하는 탐정

탐사 노트

1. 심층의 3차원
2. 논리적인 인터뷰 요령
3. 탐사의 정의
4. 탐사의 구성
5. 공직자 인터뷰 요령
6. 부패 기관 탐사 요령
7. 명예 훼손 책임의 단서
8. 이머징 이슈 포착
9. 탐사 준비의 중요성
10. STEPPER
11. 대통령 어젠다 활용
12. 글쓰기 방법
Author
이규연
탐사 저널리스트. 중앙일보 탐사기획 에디터, JTBC 초대 보도국장을 거쳐 현재 탐사기획국장으로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기획 및 진행을 맡고 있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두 번의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탐사보도 한길을 걸었다. 고려대학교에서 과학학과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미래학을 공부한 것은 저널리스트로서 사회문제와 시대 흐름을 앞서 포착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항상 한발 늦고 뒤늦게 분노했다. 지난 30년은 위법과 합법 사이, 두려움과 정의감 사이에 솟은 교도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홀로 걷는 시간이자 탐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묻혀 있는 진실을 발굴하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짜 맞추며, 공익 탐정으로 탐사보도의 길을 개척해온 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분투기이며 성장기다. 세상은 무관심으로 파괴된다. 직접 마주한 현장은 생각보다 참혹했고 그곳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밝혀진 진실이 우리를 할퀴더라도 그 진실은 확인하지 않은 의혹보다는 값지다.
탐사 저널리스트. 중앙일보 탐사기획 에디터, JTBC 초대 보도국장을 거쳐 현재 탐사기획국장으로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기획 및 진행을 맡고 있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두 번의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해 탐사보도 한길을 걸었다. 고려대학교에서 과학학과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미래학을 공부한 것은 저널리스트로서 사회문제와 시대 흐름을 앞서 포착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항상 한발 늦고 뒤늦게 분노했다. 지난 30년은 위법과 합법 사이, 두려움과 정의감 사이에 솟은 교도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홀로 걷는 시간이자 탐사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규연의 로스트 타임』은 묻혀 있는 진실을 발굴하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짜 맞추며, 공익 탐정으로 탐사보도의 길을 개척해온 한 탐사 저널리스트의 분투기이며 성장기다. 세상은 무관심으로 파괴된다. 직접 마주한 현장은 생각보다 참혹했고 그곳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밝혀진 진실이 우리를 할퀴더라도 그 진실은 확인하지 않은 의혹보다는 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