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을 만화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장터를 배경으로 역마살 낀 장돌뱅이들의 삶을 그린 김동리의 《역마》, 전통 문화와 외래문화의 충돌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동리의 《무녀도》, 인간의 고뇌와 종교적인 구원을 담은 내용의《등신불》,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나타난 인간애를 그린 선우휘의《한국인》 5가지의 작품이 만화 그림체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원작이 지니는 묵직한 감동과 시대적 배경은 물론 만화로서의 재미까지 톡톡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