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사회학의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연 기념비적 저서
위대한 학자 만하임 사상의 정수를 만난다!
세계를 움직인 백 권의 저작 목록 속에 포함될 만큼 지금까지도 영향력 있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하임의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가 한국에 다시 소개되었다. 만하임은 인식이나 관심과 사회적, 존재적 배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인 지식사회학을 개척한 사회학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마르크시즘의 영향을 받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사회학을 정립하려고 했다. 당시 사회집단과 계급의 정치적 투쟁의 도구로만 사용되었던 이데올로기 개념을 문화, 사회적 측면에서 재조명해 가치중립적 개념으로 새로이 정립했다. 그는 이데올로기는 현실을 정당화하는 것이며 유토피아는 현실을 부정하고 미래를 지향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둘에는 계급적 요인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1929년 출간 당시 이데올로기의 난투장이었던 독일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의 지성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지식사회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다. 특히 독일 나치즘 등 전체주의적 체제를 낳는 사회적 배경과 인식론적 구조를 파헤치고 있기에 히틀러 정권에 저항했던 집단들의 이념적 무기로 널리 읽혔다. 1960년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이 책은 국내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실과 이념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상을 창출해야 할 오늘날에도, 한세기 전에 쓰여진 이 책은 한국의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다.
Contents
해제
독문판 서문
영문판 서문
초판 역자 서문
개정판 역자 서문
1_문제의 발단
2_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
3_학문으로서의 정치는 가능한가
4_유토피아적 의식
5_지식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