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초월의 진리를 계시하고 스스로 구현하며, 그러한 자기 초월의 능력을 수여하는 분이라고 믿는다. 본서는 테레사의 영성 사상은 음양 통합적 사상임을 주장한다. 테레사에 의하면 영혼이 하나님에 대해 갖는 음의 관계, 수용성의 관계 절정은 “우리의 생명을 길러주는 그 기쁨과 맛”이 되도록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는 데 있다. 양적,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인간 편에서의 양적, 능동적 활동은 감사, 예배 등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 보답에 드리는 것이다.
테레사의 영성 사상은 사도들이 증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사건, 바울의 사상,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예배 경험에 비춰 기독교적이다. 또한, 테레사의 음양 통합적 사상은 주역 등에 나타나는 동양의 음양론과 상통한다. 테레사의 음양 통합적 영성 사상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 특별히 한국 교회들의 영성 회복에 대해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