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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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1/11/3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3101407
Categories 종교 > 기독교(개신교)
Description
사랑의 순도 높이는 정화의 시간

성 요한의 [가르멜의 산길]에 이어 두 번째 묵상서이다. "정화를 우리는 어둔 밤이라 부른다"고 하신 성인은 하느님과의 합일에 있어 인간이 치러야 하는 정화, 즉 밤이 감성 및 영성의 두 가지라 했고 그의 양상 역시 능동 및 수동의 두 가지라 했다.

능동의 밤은 곧 "다름 아닌 끊음과 씻음으로서, 세상의 바깥 일들, 육에 즐거운 것들, 의지에 맛스러운 일체를 끊고 씻어버림"인데 [가르멜의 산길]은 이를 다루었다. 그러나 이 [어둔 밤]은 감성 및 영성의 수동적 밤을 소재로 하는 것이다.

성인의 표현을 빈다면 "능동적이란, 영혼이 밤에 들기 위한 일을 제 편에서 할 수 있고, 실제 하는 것"이지만 "수동적이란, 영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다만 하느님께서 그 안에 일하시고 영혼은 수동적인 상태에 있음"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능동이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 절대 정화가 자비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손길로 다스려짐이 감성 및 영성의 수동적 밤이요,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성 요한의 천재가 유례없이 밝혀내는 밤이다. 이 책은 끊음과 씻음으로 감정, 영성을 스스로 어둡게 하여 하느님의 빛이 침투됨을 관상케 한다.

하느님과 합일을 위한 지름길은 철저한 자기포기, 곧 자기 부정이므로 어두운 밤을 거쳐 정화된 영혼만이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루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겸허한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으며, 내용이 어렵고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할지라도 일치를 위해 노력하면서 읽기 바란다.
Contents
독자에게
머리말
노래
제1편 감각의 밤을 다룸
첫째 노래(제1장-제14장)
제2편 영의 밤을 다룸(제1장-제14장)
둘째 노래(제15장-제25장)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스페인 신비신학의 거장인 십자가의 성 요한은 1542년 가난한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1563년 가르멜 수도원에 입회하여 살라망카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567년 사제가 되었다. 그는 하느님께 깊이 몰입하면서 더욱 엄격한 수도회에 입회하려 했으나 아빌라 데레사에게 설득되어 데레사의 개혁을 가르멜 남자 수도회에 소개하고 두루엘로의 첫 개혁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그 뒤 가르멜회 대학에서 교수로 있었으나 1577년 개혁을 원하지 않던 수도원장에 의해 9개월 동안이나 투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후에 요한이 칼바비오로 떠남으로써 가르멜 수도회는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와 이전의 가르멜회로 완전히 분리되었다. 요한의 신비적 영성은 많은 수도자에게 관상의 길로 들어서는 등불이 되고 있다. 1726년 교황 베네딕토 13세에 의해 시성되었고, 199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스페인어권의 모든 시인(詩人)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