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코드』는 어떤 거창한 영웅담도, 수수께끼나 은밀한 메시지가 담긴 책도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행동하기 주저하는 익숙한 가치들이다. 저자는 짧지만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추상적인 가치들에 생생한 살을 입힌다. 에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 기지 방문 당시, 대통령에게 급하게 보고하러 가는 3성 장군(맥레이븐 본인)의 차량을 절대 통과시켜 주지 않는 이등병의 이야기를 통해 〈의무〉의 가치를 일깨운다. 또한 1970년 베트남전 당시 미군 포로를 구출하려던 그린베레의 실패한 작전에서 〈희망〉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포로수용소 임시 거처로 이동한 걸 모르고 출동한 그린베레 대원들은 허탕을 쳤다고 자책했으나, 멋 훗날 풀려난 포로들의 고백은 놀랍다. 그들은 조국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구하러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그 실패한 작전이 오히려 힘겨운 포로 생활을 버텨 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인내〉 덕목에서 저자는 인생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어떻게 버텨 낼 수 있을지 가르침을 준다. 그는 네이비실의 지옥 훈련에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는 비법을 알려 준다. 〈비법은 간단한다. 바로 도중에 그만두지 않는 것이다. 끝까지 참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난다.〉 중도에 포기하는 훈련병은 훈련을 끝없이 이어지는 고행으로 여긴다. 너무 멀리까지 내다보며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야 할지 모른다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다음 차례, 다음 날, 다음 달, 다음 해를 미리 걱정하지 않고 지금 당장 넘어야 할 장애물에만 초점을 맞추면, 넘어선 장애물은 하나가 되고 둘이 되고 셋이 되며, 결국 그러다 보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맥레이븐은 이 책에서 〈히어로 코드〉의 행동 수칙도 따로 정리해 주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덕목은 인생이 우리 의지대로 펼쳐지지 않고, 세상이 우리를 위태로운 도덕적 시험대 위에 올릴 때 한 번쯤 새겨 봐야 할 귀중한 가르침이다. 개인의 욕망 추구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타인과 공동체를 향한 뜨거운 연민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의 태도임을 이 책은 역설한다. 〈영웅은 자기가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Contents
서문
1 용기 -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라
2 겸손 - 나의 한계를 명료하게 인식하라
3 희생 - 모든 희생은 인류에 대한 투자이다
4 진정성 - 법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라
5 연민 - 곤경에 빠진 사람을 외면하지 말라
6 인내 - 걸을 수 없으면 기어서라도 가라
7 의무 - 못 하나가 왕궁을 무너뜨린다
8 희망 - 사람들은 희망을 주는 자를 믿는다
9 유머 - 어둠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말라
10 용서 - 강한 자만이 용서할 수 있다
에필로그
히어로 코드
감사의 말
Author
윌리엄 H. 맥레이븐,이경식
1977년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출신으로 미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이래 2014년까지 37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했다. 실 3팀을 시작으로 해군 제1특수전단 사령관, 특수전 사령부 유럽 사령관, 합동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등 미 해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에는 오사바 빈 라덴을 사살한 [냅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약 전 미국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2014년 8월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직을 마지막으로 미 해군에서 은퇴하고, 2015년 1월 텍사스 대학 총장이 되었다. 이 책 『침대를 정리하라』는 맥레이븐 제독이 2014년 5월 17일 모교인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했던 감동적인 졸업식 축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열 가지를 제시했다. 침대를 정리하는 일처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의 실천이 인생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첫 번째 교훈에서 시작해 포기는 절대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열 번째 교훈으로 끝난 그의 연설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동영상으로 1000만 번 넘게 조회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된 2017년,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며 지인과 자녀들에게 선물했다고 고백하면서 동영상 조회 수는 단 6개월 만에 1억을 넘어섰다.
1977년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출신으로 미 해군 장교로 임관한 이래 2014년까지 37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했다. 실 3팀을 시작으로 해군 제1특수전단 사령관, 특수전 사령부 유럽 사령관, 합동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등 미 해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에는 오사바 빈 라덴을 사살한 [냅튠 스피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약 전 미국인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2014년 8월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직을 마지막으로 미 해군에서 은퇴하고, 2015년 1월 텍사스 대학 총장이 되었다. 이 책 『침대를 정리하라』는 맥레이븐 제독이 2014년 5월 17일 모교인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했던 감동적인 졸업식 축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열 가지를 제시했다. 침대를 정리하는 일처럼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의 실천이 인생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첫 번째 교훈에서 시작해 포기는 절대로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열 번째 교훈으로 끝난 그의 연설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동영상으로 1000만 번 넘게 조회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된 2017년,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며 지인과 자녀들에게 선물했다고 고백하면서 동영상 조회 수는 단 6개월 만에 1억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