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만난 서울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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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30
Pages/Weight/Size 120*188*20mm
ISBN 978893292199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독일의 베를린이 아닌, 우리들이 경험했던 베를린

아시아 냉전의 전선인 한반도와 지정학적으로 유사한 독일에서 재독 동포들의 경험은 늘 독특하게 여겨진다. 1960년대 전후 국가 재건 시기에 고국의 경제 부흥을 위해 기꺼이 파독 광부, 간호사가 되어 이역만리 떠나왔다는 사연만으로도 그들의 삶은 주목을 받는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독일에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인계 교포들과 탈북 독일 유학생, 독일인 한국 유학생이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초국가적 삶을 경험했던 인물들이다. 저자는 [독일의 베를린이 아니라 한인들이 경험한 베를린을 통해 그동안 우리 안에 내재했던 역사적·정서적 경계를 해체하는 성찰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인식론적 변화를 [탈경계 감수성]이라 부를 것을 주문한다. 한편 저자는 (탈)분단 도시 베를린이 전시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이 비단 그들만의 역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인 이주민들의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이야기한다.
Contents
〈손안의 통일〉 시리즈를 발간하며
서문

1장. 분단과 통일의 연대기

1. 이주와 정체성, 그리고 열망
2. 미래에 놓여진 〈고향〉 그리고 사회적 송금

2장. 마지막 파독 간호사와의 대화

1. 양호교사에서 파독 간호사로
2. 동베를린 방문
3. 베를린 시댁 생활
4. 광주항쟁 소식
5. 마지막 소망

3장. 독일 청년이 바라본 한국의 분단과 통일

1. 독일 통일 베이비
2. 통일 독일과 비교해서 분단국 한국을 본다면?
3. 수도들이지만 다른 의미: 베를린과 서울, 평양
4. 독일과 한국의 MZ 세대
5. 휴전국 한국의 신기한 부동산
6. 패러다임의 전환을 바라며

4장 북한 청년의 베를린과 서울살이

1. 북에서 남으로 오기까지
2. 한국에서의 10년
3. 베를린에서 독일 통일을 배우다
4. MZ 세대로서의 미래지향적 열망

5장. 베를린에서 만난 서울과 평양

1. 디아스포라의 미래지향적 열망
2. 베를린, 재독 한인 디아스포라의 경계 감수성
3. 엘리트 여성에서 노동자로의 자기 인식
4. 베를린-한국의 시공간적 이동
5. 결론을 대신하며: 베를린 거리의 서울, 그리고 평양

보론: 기억의 도시, 베를린

1. 손기정 선수가 태극기를 처음 본 베를린
2. 〈상처받은 용〉의 집-윤이상하우스
3. 베를린 장벽에 새겨진 〈조국은 하나다〉
4. 베를린의 기억 문화 1: 전쟁과 학살의 참회록
5. 베를린의 기억 문화 2: 동서분단과 통일
6. 인간과 자연의 다양성 공동체: 베를린이 전하는 또 하나의 열망

참고문헌
Author
정진헌
지은이 정진헌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종교와 민족다양성 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이자 서울랩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이주-난민과 종교, 도시의 열망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사회통합연구 분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평화와 사회통합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겸임교수,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 외래교수,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인문학플러스 공동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Migration and Religion in East Asia(2015), Building Noah’ Ark for Migrants, Refugees, and Religious Communities(공저, 2015), 『독일 한인이주여성의 초국적 삶과 정체성』(공저, 2021), 『통합, 그 이후를 생각하다』(공저, 2021), 『구술 생애사를 통해 본 5·18의 기억과 역사 11: 독일편』(2021) 등이 있다.
지은이 정진헌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종교와 민족다양성 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이자 서울랩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이주-난민과 종교, 도시의 열망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사회통합연구 분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평화와 사회통합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겸임교수,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교 외래교수,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인문학플러스 공동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Migration and Religion in East Asia(2015), Building Noah’ Ark for Migrants, Refugees, and Religious Communities(공저, 2015), 『독일 한인이주여성의 초국적 삶과 정체성』(공저, 2021), 『통합, 그 이후를 생각하다』(공저, 2021), 『구술 생애사를 통해 본 5·18의 기억과 역사 11: 독일편』(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