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시간
$19.92
SKU
978893247446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12/13 - Thu 12/19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12/10 - Thu 12/12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07/30
Pages/Weight/Size 141*210*23mm
ISBN 9788932474465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수십억 년 동안 여름을 기다리던 행성,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아름다운 고백


『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는 NASA의 화성 탐사 계획에 실제로 참여했던 저자가 화성을 사랑한 다른 이들과의 연대 속에 자신의 삶을 녹여 써 내려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화성에 관심을 갖고 천문학 분야에 투신한 여성 과학자의 인생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NASA 연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으로 이야기하며, 그와 동시에 천체 망원경으로 화성을 관찰하던 갈릴레이부터 화성 탐사선인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활동까지 이어지는 화성 탐사의 연대기를 서술한다. 한 사람의 일대기와 화성 탐사의 역사가 나란히 병치해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한 행성의 탐사에 얽힌 역사와 그 탐사에 참여한 한 인간의 삶을 자연스럽게 겹쳐 바라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저자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묘사가 빛을 발한다.

저자는 대학생 때 화산 탐사를 갔다가 그곳 바위 밑에서 자라던 작은 양치식물의 덩굴손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다. 아무런 생명체도 살지 못할 것 같은 황량한 화산 지대에서 작고 연약하지만 강렬한 녹색 빛을 띠며 꿋꿋하게 살아남아 있던 이 작은 생명은 저자를 어린 시절 자신과 언니의 비밀 아지트였던 숲으로 데려간다. 저자는 푸르른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복잡한 패턴의 잎사귀를 가진 양치식물이 가득했던 그곳의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고, 뚜렷한 이유는 댈 수 없지만 그 순간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다.

또한 그녀는 사막에서 홀로 밤을 보내던 날에는 갈릴레이와 초기 천문학자들이 틀림없이 느꼈을, 컴퓨터 시대에는 잃어버린 감정도 느낀다. 당시 행성 과학은 아마추어의 영역이었고, 우주 시대가 열리기 전 천문학에 발을 들인 모든 사람은 밤하늘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었다. 초기 행성학자들은 남들이 자고 있을 때 깨어 있던 사람들이었고, 자신의 생각과 과학 말고는 함께하는 것 없이 홀로 거대한 물리적 세계에 뒤덮여 있던 존재들이었다. 어둠과 추위 속에서 그들은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오직 한 점만을 계속 바라보았던 것이다.

오늘날 탐사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화성의 기후가 어떤지, 지형지물은 어떻게 생겼는지를 실내에서 관측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화성이 지닌 신비로운 매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저자는 지구와 반대로 화성의 하늘이 노을 색깔로 물들어 있고, 노을은 지구의 하늘 색깔을 연상시키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고대 뱃사람을 유혹했던 사이렌처럼 화성이 자신을 끊임없이 부르고 있다고 고백한다.

※ 일러두기
화성은 별이 아닌 행성으로 지칭해야 하지만, 이 책이 지닌 에세이적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제목에 한해서 문학적 표현인 ‘별’을 사용했다.
Contents
프롤로그

제1부 점이란 부분이 없는 것이다

제1장 고요의 바다 속으로
제2장 변화하는 빛
제3장 붉은 연기


제2부 선은 폭이 없는 길이다

제4장 경이의 세계로 통하는 문
제5장 하늘에서 떨어진 돌
제6장 횡단
제7장 근점
제8장 산성의 평지


제3부 경계란 모든 부분의 끝이다

제9장 영원
제10장 달콤한 물
제11장 무형체로부터 얻어 낸 형체

감사의 말

이미지 출처
찾아보기
Author
세라 스튜어트 존슨,안현주
MIT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재학 당시 우수한 성적으로 미 백악관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NASA에서 일하면서 화성 탐사선인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는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행성과학 담당 조교수이며 NASA의 행성 환경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외계 행성의 생명 존재 여부 탐구다.
MIT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재학 당시 우수한 성적으로 미 백악관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NASA에서 일하면서 화성 탐사선인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는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행성과학 담당 조교수이며 NASA의 행성 환경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외계 행성의 생명 존재 여부 탐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