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지난 1세기만큼 많은 변화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는 드물다. 국제정치의 변화는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를 사는 우리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20세기 국제정치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어떠한 형태로 전개되었으며, 지역정치와 지역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21세기 국제정치와 우리들의 삶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학술적 답변을 시도한 것이다.
제1부는 '미국의 세기'로 일컬어지는 20세기 국제정치의 전개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제2부는 20세기 후반의 국제정치가 일본에 미친 영향과 일본의 대응을 다루고 있다. 제3부에서는 남북한 관계의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미래상을 성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