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은 세계적인 고전 목록에 꼭 들어가는 명작이다. 등장인물의 의식을 좇는 독창적인 서술 기법, 치밀한 구성, 섬세한 언어로 '20세기 유럽소설의 결정체'라고 불린다. 특히 화가, 작가, 음악가, 건축가 등 예술가 10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을 언급하여 드넓은 예술적 교양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프루스트의 소설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책이 발간되었다.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은 프루스트가 활동했던 당시 프랑스 문단을 지배했던 작가들을 활동 시기에 따라 소개하여 명작을 새롭게 읽는 시간을 제공한다.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인 베르고트를 제외하면 모두 17세기에서 20세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활동한 소설가, 시인, 극작가, 문학평론가이기 때문에 저자의 설명을 잘 따라 가다보면 어느 새 17세기 고전주의에서부터 20세기 구조주의까지 굵직한 프랑스 문학의 흐름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세비녜 부인(감각에 의존한 인상주의적 필치의 서간문 작가)
라신(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비극적으로 표현한 숙명론자)
발자크(소설에 의해 성장하는 인물들의 연대기)
상드(도덕론에 입각한 서정적인 전원소설)
플로베르(‘느림의 소설’을 추구한 완벽주의자)
공쿠르 형제(마르셀에게 작가로서의 소명을 깨닫게 해 준 일기의 작가들)
말라르메(미완성으로 남은 위대한 책의 작가)
베르고트(프루스트의 작가론을 상징하는 소설 속 허구의 인물)
지드(해방된 자아의 행복을 만끽한 자유로운 영혼)
바르트(프루스트를 숭배한 순수한 마르셀주의자)
부록
세비녜 부인의 편지
상드와 플로베르의 편지
공쿠르 형제의 일기
프루스트와 지드의 편지
참고문헌
Author
유예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프루스트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연구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프루스트의 화가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이 있으며, 역서로는 『반 고흐, 마지막 70일』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프루스트를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연구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프루스트의 화가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이 있으며, 역서로는 『반 고흐, 마지막 70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