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책의 해'를 맞아『소피의 세계』를 쓴 요슈타인 가아더와 영화감독 클라우스 하게루프가 함께 쓴 소설. 평범한 두 아이 앞에 나타난 수수께끼 같은 책과 낯선 사람들... 거대한 지하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치는 두 아이의 추리력와 상상력이 맞물려 활자와 인쇄의 역사, 글쓰기, 삽화가, 서지학자, 출판사와 서적시장 종사자 등에 관한 재미있는 '책'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언제부턴가 느닷없이 여기저기서 마주치는 기분 나쁜 여자 비비 보켄, 중고책방 주인인 귀머거리 브레자니, 그리고 지은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수수께끼 같은 책. 사촌지간인 베리트와 닐스는 요즘 머릿속이 온갖 상상으로 복잡하다. 왜 갑자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이것들 사이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용감무쌍하게 진실을 파헤치는 데 뛰어든 베리트와 닐스!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추리 내용을 편지책에 한권씩 기록하면서 서서히 지하도서관의 비밀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