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는 『논어』나 『맹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삶에 대한 경건하고 독실한 지혜, 착실한 이성주의 설교 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하면 부자유한 현실 속에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기를 지닐 수 있는가를 밝히려 한다. 그러한 의도를 통해 『장자』의 철학은 인류의 생존 방식에 대하여 많은 시사점을 던지며, 현대인에게 고향으로의 복귀, 인간이 본래의 자기로 돌아갈 것을 가르쳐 준다. 또한 통쾌한 해학으로 인생과 우주 일체를 바라보며 인간이 숙명적으로 짊어진 부자유의 질곡으로부터 해탈을 추구하고 있는 장자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Author
안동림
1932년 평양 출생이다. 청주대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소설가이자 한학자, 출판기획자, 음악비평가로서 르네상스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안동림은 '원조' 딜레탕트이자 우리 시대의 예술 멘토이다. 전문가가 아니라 애호가라 자칭하며 손사래 치지만, 좋아하여 깊이와 너비를 채운 향유자의 전범으로 꼽힌다. 그가 국내 최초로 전편 완역한『장자』는 인문학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번역본으로 꼽히며, 불교의 진수를 보여주는『벽암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주석과 해설로 인문학의 기본 장서가 되었다. 또한 클래식 음악 감상의 확고부동한 명저로 자리 잡은 『이 한 장의 명반』(이상 현암사 출간)은 그의 심미안을 추종하는 팬들에게'클래식 교과서'로 불린다. 데이비드 소로우를 전공하고 장자를 흠모하는 저자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모차르트, 지휘자는 후르트뱅글러이다. 허명을 거부하고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따라 조용히 삶과 예술을 즐기는 그의 지적 편력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자기를 찾아 가는 순례처럼 보인다.
1932년 평양 출생이다. 청주대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소설가이자 한학자, 출판기획자, 음악비평가로서 르네상스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안동림은 '원조' 딜레탕트이자 우리 시대의 예술 멘토이다. 전문가가 아니라 애호가라 자칭하며 손사래 치지만, 좋아하여 깊이와 너비를 채운 향유자의 전범으로 꼽힌다. 그가 국내 최초로 전편 완역한『장자』는 인문학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번역본으로 꼽히며, 불교의 진수를 보여주는『벽암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주석과 해설로 인문학의 기본 장서가 되었다. 또한 클래식 음악 감상의 확고부동한 명저로 자리 잡은 『이 한 장의 명반』(이상 현암사 출간)은 그의 심미안을 추종하는 팬들에게'클래식 교과서'로 불린다. 데이비드 소로우를 전공하고 장자를 흠모하는 저자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모차르트, 지휘자는 후르트뱅글러이다. 허명을 거부하고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따라 조용히 삶과 예술을 즐기는 그의 지적 편력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자기를 찾아 가는 순례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