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간, 다른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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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2/17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8893203803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인간을 앞서는 예술, 그 세계는 끝났다.”
『칠 일이 지나고 오늘』의 저자 이성미 7년 만의 신간


2020년 문학과지성사의 마지막 신간 시집은 이성미의 『다른 시간, 다른 배열』이다. 시인은 2001년 실험적인 상상력과 전복적이면서 경쾌한 문법을 선보이며 등장한 이래, 두 권의 시집을[『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2005), 『칠 일이 지나고 오늘』(2013)]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7년 만의 신간으로 그의 시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즐거운 연말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시집은 2014년부터 근래에 걸쳐 씌어진 시들을 묶었다. 1, 2부에서 낯선 체험과 감정, 또는 시간의 공간화 등의 주제에 집중하는 데에 반해 3, 4부는 현실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촉발된 고민이 담긴 시들로 채워졌다. 특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성미는 “2016년 10월, 내 마음속에서 시가 죽은 달이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시를 쓸 때의 “하얗고 보드라운” 마음이 죽었다(「뒤표지 글」)는 단언과 함께 시집의 후반부는 화자의 흔들리는 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2016년 10월 이전과 이후의 시들이 함께 수록된 이 시집은 시인이 오래 집중해온 기존의 시적 주제와 동시에 앞으로 어디로 향하게 될지 모르는 무정형의 에너지가 함께 존재하는, 그야말로 “다른 배열, 다른 시간” 속에 놓여 있다.
Contents
사과에 대해 쓰기

Ⅰ 내일은 우체국에 가야지

터널과 터널 /우체국에 가려면 /직육면체 /동쪽과 서쪽 /접힌 하루 /잠깐 /일요일 아침의 창문 /정글짐이 있는 곳 /개와 늑대의 시간 /저녁의 감자수프 /일월의 발 /읽는 동안 /오늘 /저녁으로 가야겠다

Ⅱ 형식을 내놔

형식 /모더니스트의 발 /핫케이크 열다섯 장 /의자의 뿔 /밤 /파랑 /분홍 /친구의 친구들 /부등식 /가련해지는 이야기 /끝의 성격 /거짓말 /먼지의 도리 /집의 크기 /낙엽들의 방

Ⅲ 돌고래라니

매끄럽고 보드라운 검정 /돌고래라니 /내일에서 돌아온다

Ⅳ #문단_내_성폭력

참고문헌 없음 /단일한 겨울 /망명지 /걷는다 빛났다 /손가락과 흰콩 /약속 /홀과 힐 /쳇, 절뚝 /#문단_내_성폭력 /단어의 삶 /크래커처럼 /캐비닛 시간표 /밤과 밤 /부분과 연결
Author
이성미
시인 이성미는 2001년 『문학과사회』에 「나는 쓴다」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칠 일이 지나고 오늘』이 있다. 제5회 시로여는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인 이성미는 2001년 『문학과사회』에 「나는 쓴다」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칠 일이 지나고 오늘』이 있다. 제5회 시로여는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