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사랑에 빠지는가?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걸까?
정신의학자 우구를리앙이 들려주는 ‘사랑의 정치학’
인간 욕망의 모방적 본질을 밝혀내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장?미셸 우구를리앙의 심리학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우구를리앙은 ‘모방’을 중심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회·문화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는 ‘모방이론’을 심리학 영역까지 확장시키고, 이를 임상 치료에 도입하여 정신과 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40여 년간 심리 상담을 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는 ‘주체’의 내부에서 주체를 움직이는 힘을 발견하려고 하는 기존의 심리학을 거부하며, 욕망을 비롯한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특정 개인이 아닌 개인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주체의 ‘자율성’이니 ‘무의식’이니 하는 말들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그러한 것으로는 인간의 심리가 왜 변화하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사의 수많은 문제들이 모방에서 비롯되며 어느 누구도 모방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편, 그것이 역설적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공감과 연대를 가능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모방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모방의 힘을 긍정적인 힘으로 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의 사랑을 영원하게 하는 것이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Contents
서문
1부 심리 변화
1장 모방적 욕망
2장 미분화개체 간 심리학
2부 창조와 추락
3부 만유모방(보편적 모방)
1장 선구자들
2장 거울뉴런의 발견
3장 새로운 욕망이론
4부 경쟁의 임상보고서
1장 상호성의 논리
2장 반쪽의 질투
3장 제삼자의 질투
에필로그 316
옮긴이의 글
Author
장-미셸 우구를리앙,김진식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 ‘모방’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을 분석하는 ‘모방이론’을 임상 심리 분석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던 르네 지라르와 함께 모방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 후로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오랫동안 파리 아메리칸 병원 정신의학과를 이끌었다.
지은 책으로 『제3의 뇌Notre troisieme cerveau』(2013), 『심리정치Psychopolitique』(2010), 『욕망이라는 이름의 모방Un mime nomme desir』(1982), 『약물중독자La personne du toxicomane』(1974) 등과, 르네 지라르, 기 르포르와 함께 쓴 『세상 설립 이래 감추어져온 것들Des choses cachees depuis la fondation du monde』(1978)이 있다.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 ‘모방’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을 분석하는 ‘모방이론’을 임상 심리 분석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며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던 르네 지라르와 함께 모방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 후로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오랫동안 파리 아메리칸 병원 정신의학과를 이끌었다.
지은 책으로 『제3의 뇌Notre troisieme cerveau』(2013), 『심리정치Psychopolitique』(2010), 『욕망이라는 이름의 모방Un mime nomme desir』(1982), 『약물중독자La personne du toxicomane』(1974) 등과, 르네 지라르, 기 르포르와 함께 쓴 『세상 설립 이래 감추어져온 것들Des choses cachees depuis la fondation du monde』(197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