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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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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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3/26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3203081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이 되어가면서 소멸 속에서 성취되고 있다.”
_카트린 말라부

오늘날 인간의 몸과 마음, 환경은 어떻게 바뀌어가는가?
슈퍼휴머니티, 새로운 인간을 생각하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그에 관한 여러 담론과 연구가 생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생활상의 편리와 인간 일자리의 향방이 가장 이목을 끄는 가운데, 반드시 짚어봐야 할 화두가 있으니 바로 인간 자체의 변화 가능성이다. 『슈퍼휴머니티』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천착해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해보는 책으로, 포스트휴먼?트랜스휴먼?슈퍼휴먼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간형의 도래와 실존 방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사유해본다.

2017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플럭스 건축’과 함께 ‘슈퍼휴머니티: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는 현대예술의 담론 지평을 인문학적 층위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으로서, 건축, 디자인의 시각에서 현대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고자 시도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과학, 건축,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10여 명의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 이 심포지엄은 참가신청 예약이 금세 마감될 정도로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개최되었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의 폭을 한층 넓히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해당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슈퍼휴머니티』는 이 심포지엄의 내용을 한데 묶은 결과물로서, 동시대 인간사회의 특성을 드러내 보여주는 세 가지 테마―탈노동, 정신병리학, 가소성(변화 가능성)―에 대한 통찰과 비평, 제안을 담고 있다.

이미 폭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으로 독자에게 친숙한 국내 연구자들(진중권, 김재희, 홍성욱, 심광현)과 더불어, 세계적인 철학자 카트린 말라부와 육휘, 건축가 마크 와시우타와 에릭 릿펠트 등의 걸출한 학자들의 글 11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양한 소재와 관점에서 ‘슈퍼휴머니티’라는 주제를 다룬다. 자신이 기계라고 생각한 자폐아 소년의 사례를 통해 인간성과 기계성의 관계를 살피고, 강남 성형외과와 라이프스타일 유튜버의 사례 등을 통해 인간 신체의 재디자인과 그로 인한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나아가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일본의 로봇 호텔, 서서 일하는 사무실에 관한 네덜란드 건축가의 실험, 건강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미국 말리부의 재활 센터들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소재의 스펙트럼은 무한히 넓다. 이 책은 우리 자신에게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축사
기획의 말

1부 탈노동
유희로서 노동 - 진중권
자동화와 자유 시간에 관하여 - 육휘
포스트휴먼 시대, 탈노동은 가능한가? - 김재희
과업과 가치 - 에마 아리사

2부 정신병리학
무아경의 정화 - 마크 와시우타
자폐 소년, 소통하는 기계 - 홍성욱
애도하는 투쟁 - 하나 프록터

3부 가소성
반복, 복수, 가소성 - 카트린 말라부
유체가 되다 - 커먼 어카운츠
뇌의 안정성과 가소성의 변증법 - 심광현
어포던스와 건축 - 에릭 릿펠트?로날트 릿펠트

필자 소개
기획자 소개
도판 목록
Author
김재희,마크 와시우타,심광현,에릭 릿펠트?로날트 릿펠트,에마 아리사,육휘,진중권,카트린 말라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베르그손의 무의식 개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베르그손의 이미지 개념」, 「베르그손의 기억 개념과 시간의 역설에 대하여」, 「무의식과 시간:베르그손의 순수과거 개념에 대한 소론」, 「베르그손에서 잠재성과 물질의 관계」, 「탈경계의 사유:카프카를 통해 본 해체와 탈주의 철학」, 「보르헤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의 철학적 의미:동시적 공존과 반복」, 「추상: 비가시적인 삶의 파토스-미셸 앙리의 칸딘스키론」, 「외국인, 새로운 정치적 대상:아감벤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법 앞에 선 주체:라깡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미디어 리얼리티는 가능한가?」 등이 있다. 저서로는 『물질과 기억:반복과 차이의 운동』, 『서양철학과 주제학』(공저)이 있고, 번역서로는 베르그손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언어, 수, 화폐』, 자크 데리다·베르나르 스티글러 공저인 『에코그라피-텔레비전에 관하여』(공역)가 있다. 서울대 철학사상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대진대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베르그손으로부터 시몽동(G. Simondon)과 들뢰즈(G. Deleuze)로 이어지는 표현적 유물론의 자연철학, 테크놀로지 문화의 철학적 의미, 문학과 철학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베르그손의 무의식 개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베르그손의 이미지 개념」, 「베르그손의 기억 개념과 시간의 역설에 대하여」, 「무의식과 시간:베르그손의 순수과거 개념에 대한 소론」, 「베르그손에서 잠재성과 물질의 관계」, 「탈경계의 사유:카프카를 통해 본 해체와 탈주의 철학」, 「보르헤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의 철학적 의미:동시적 공존과 반복」, 「추상: 비가시적인 삶의 파토스-미셸 앙리의 칸딘스키론」, 「외국인, 새로운 정치적 대상:아감벤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법 앞에 선 주체:라깡과 데리다를 중심으로」, 「미디어 리얼리티는 가능한가?」 등이 있다. 저서로는 『물질과 기억:반복과 차이의 운동』, 『서양철학과 주제학』(공저)이 있고, 번역서로는 베르그손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언어, 수, 화폐』, 자크 데리다·베르나르 스티글러 공저인 『에코그라피-텔레비전에 관하여』(공역)가 있다. 서울대 철학사상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대진대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베르그손으로부터 시몽동(G. Simondon)과 들뢰즈(G. Deleuze)로 이어지는 표현적 유물론의 자연철학, 테크놀로지 문화의 철학적 의미, 문학과 철학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