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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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11
Pages/Weight/Size 128*205*11mm
ISBN 978893202860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기억, 지금 가장 능동적인 사랑의 방식
‘나들’의 몸속으로 스며 울리는 한밤의 진혼가

"나는 쓰는 자이고 사랑하는 자이다. 이것이 나의 정체성이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이며 소설가인 김선우의 다섯번째 시집 『녹턴』이 출간되었다. 네번째 시집 이후 걸출한 장편소설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에세이들을 선보이며 자신의 문학세계를 벼려온 김선우가 4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서는, 세상 낱낱의 존재들과 눈을 맞추며 경이로운 생명력을 이야기하는 특유의 여린 강인함이 빛을 발한다.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는’ 몸에 대한 애착은 모든 시간에서 고유한 언어를 창조해내는 “온몸의 유희”가 되고, 시인 안팎에 부글거리는 ‘나들’의 향연은 “살아 있는 한 끝나지 않을 혁명”으로 계속되는 것이다.

아름답고 여린 말을 매만져 예측하지 못한 힘을 자아내는 김선우의 시는 슬픔에 빠지지 않는 진혼가이자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시, 격분하지 않되 묵직하게 끓어오르는 투쟁가로 읽힌다. 고요한 밤을 조용히 울리며 감정을 뒤흔드는 야상곡인 듯, 신비롭고 조화로운 리듬들로 이루어진 무언가(無言家, 보칼리제)인 듯, 67편의 잘 익은 시들은 편편이 서로 공명하고 있다.
Contents
1부
花飛, 그날이 오면
소울메이트
검은 미사에서 나를 보았다
싸락눈
한 방울
이런 이별

몸과 몸이 처음 만나 보얘진 그 입김을 말이라 했다
조금 먼 아침
나들의 시 om 11:00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바로 그 시간에
별들이 구부리는 법을 가르친다
나들의 시, 너의 무덤가에서
타락천사, om 12:00
참나라니, 참나!
몸살
게이트리스 게이트
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
견주,라는 말
om의 녹턴

2부
허공
상냥한 지옥
빗방울 밥상
천도복숭아의 시간
om 2:00의 고양이 핑크
질문들, om의 여름풀밭
걸식이 어때서?
om의 문답 B형
om 4:00, 사랑이 변하는 게 어때서?
om 3:00 미루나무 그늘에서 천사를 죽였다
CATACOMB SEOUL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해 봄 처음으로 神을 불렀다 1
그해 봄 처음으로 神을 불렀다 2
지옥에서 보낸 두 철
지옥에서 보낸 세 철
풍찬노숙의 序
21세기도시조경사소년의 고해성사
초승달의 시간 그 바닷가 숲에서
화살기도
피자두
풍찬노숙의 終
om의 물거울, 곡비, 혹은 태양풍의 노래

3부
아픈 잠은 어떻게 야크 뿔 속으로 들어갔나
음, 파, 음, 파 om의 수영장
詩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유
非인간
시인 것
나들의 안녕
시인
냇가로
혁명의 조건
그 광장, 사과 한 알이
변검
시집
사랑
엄마가 엄마를 부르는 om의 한밤
풀꽃의 집에 대하여
바람의 옹이 위에 발 하나를 잃어버린 나비 한 마리로 앉아
달걀 삶는 시간
기원전후의 아침 산책
눈 쓰는 사람
햇봄, 간빙기의 순진보살
가까운 아침
고쳐 쓰는 묘비
보칼리제, om 0:00
花飛, 먼 후일
해설 | ‘나들’의 사랑과 진혼?이광호

Author
김선우
1970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6년 『창작과비평』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녹턴』,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물의 연인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 청소년소설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청소년시집 『댄스, 푸른푸른』,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산문집 『물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사랑, 어쩌면 그게 전부』 등을 펴냈고, 그외 다수의 시해설서가 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고정희상, 발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0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났다. 1996년 『창작과비평』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녹턴』,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 『캔들 플라워』, 『물의 연인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 청소년소설 『희망을 부르는 소녀 바리』, 청소년시집 『댄스, 푸른푸른』,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산문집 『물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사랑, 어쩌면 그게 전부』 등을 펴냈고, 그외 다수의 시해설서가 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고정희상, 발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