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라는 증서

라캉을 읽는 한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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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20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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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01/17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3202181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프랑스 철학계의 두 거장이 함께한 라캉 읽기!

라캉은 인간이 언어적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대 구조주의 사유에 큰 영감을 준 소쉬르의 기호론과 프로이트의 사상을 융합해 주체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사유했다. 그는 프로이트 이론의 생물학적 경향성 대신 1950년대 이후 언어학적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니피앙 논리'와 '주체 분열 이론'을 새로이 개념화하고 이를 문자의 과학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문자의 과학을 통해 이성의 본질을 의식이나 계산적 사유가 아닌 문자로 제시했다.

이 책 『문자라는 증서』는 라캉의 이러한 이론화 작업에 대해 철학자의 시각에서 그 의의와 특이성을 연구하고 평가한 논쟁적 문헌이다. 1973년 처음 출판된 이래로 많은 라캉 연구자들이 필독서처럼 읽은 책으로, 라캉 본인도 1975년 세미나 '앙코르'에서 청중들에게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 바 있다. 다만, 라캉은 1970년대 중반 이후로는 한때 이론적 토대로 여겼던 하이데거 존재론에 노골적으로 거리감을 두며 데카르트와 윤리 쪽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했기에, 자신의 문자 이론을 하이데거의 진리 개념과 연관시킨 책의 후반부에 대해서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자들이 밝혔듯, 이 책은 라캉에 대한 해설서나 평가서는 아니다. 라캉이 새롭게 고안하거나 발전시킨 개념이 철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주석을 통해 보여주는 것 또한 저자들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이들은 난해하고 꼬여 있는 문체로 악명 높은 라캉의 문자 이론이 실제로 겨냥하는 바를 좇으면서, 그가 제시하는 문자의 전략을 몸소 실천하려 노력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텍스트의 난해함은 독해의 어려움이 아니라 의미화의 불가능성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이론적 배경을 잘 짚어내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Contents
서문

제1부 시니피앙의 논리
1. 문자의 과학
2. 대수학과 작용
3. 시니피앙의 나무
4. 의미작용

제2부 시니피앙의 전략
1. 전략
2. 체계와 조합
3. ‘승인된’ 진리

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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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필립 라쿠 라바르트,장 뤽 낭시,김석
프랑스 보르도 근처의 코데랑 출신으로 1968부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가르쳤다. 낭시는 독일 낭만주의, 헤겔,니체,하이데거의 철학과 라캉의 사상을 재해석하는 동시에, 독일 낭만주의,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 등 독일사상으로부터 출발해 정치철학과 미학, 예술이론 분야에서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했다. 특히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 가능한 공산주의와 공동체의 문제를 급진적으로 다루었으며 이는 동시대의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크 랑시에르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들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의 저서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현재는 국립대학연맹에서 철학분야, 그리고 모리스 블랑쇼 연구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문자라는 증서』(필립-라쿠 라바르트와 공저, 1973), 『철학의 망각』(1986), 『무위의 공동체』(1986), 『사유의 무게』(1991), 『코르푸스』(1992), 『세계의 의의』(1993),『뮤즈들』(1994), 『복수적 단수의 존재』(1996), 『이미지의 심연 속에서』(2003), 『데클로지옹』(2005), 『작가의 초상』(2005), 『민주주의의 진실』(2008) 등이 있다.
프랑스 보르도 근처의 코데랑 출신으로 1968부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가르쳤다. 낭시는 독일 낭만주의, 헤겔,니체,하이데거의 철학과 라캉의 사상을 재해석하는 동시에, 독일 낭만주의,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 등 독일사상으로부터 출발해 정치철학과 미학, 예술이론 분야에서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했다. 특히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 가능한 공산주의와 공동체의 문제를 급진적으로 다루었으며 이는 동시대의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크 랑시에르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들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의 저서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현재는 국립대학연맹에서 철학분야, 그리고 모리스 블랑쇼 연구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문자라는 증서』(필립-라쿠 라바르트와 공저, 1973), 『철학의 망각』(1986), 『무위의 공동체』(1986), 『사유의 무게』(1991), 『코르푸스』(1992), 『세계의 의의』(1993),『뮤즈들』(1994), 『복수적 단수의 존재』(1996), 『이미지의 심연 속에서』(2003), 『데클로지옹』(2005), 『작가의 초상』(2005), 『민주주의의 진실』(20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