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무엇을 원하는가? 여성의 갈망과 욕망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여성의 글쓰기는 무엇인가?
문학평론가 김용희씨는 이러한 질문을 놓고 동시대 활동하고 있는 우리 여성 시인 13인의 텍스트를 경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분석한다. 스스로를 여성 전형을 찾아가는, 일종의 '여성 족보 사가'라고 명명한 여성시의 결정인 언어의 육질을 벗기고 찢어내면서 나름의 해답을 모색한다.
Contents
책머리에 _ 내가 소리를 치면 어느 천사의 군대가 내 소리를 들을까
여성적 세계 - 허수경
악착스런 호명 - 김혜순
은밀한 정숙과 관능 - 강신애
더러운 피 - 조말선
육체의 지도 - 이경림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김선우
영원과 순간을 잇는 부싯돌 - 김명리
조율과 포복 - 나희덕
헐렁헐렁한, 짤랑짤랑거리는 - 이선영
가까스로 발견한 평화 - 이진명
어둠 속의 타전 - 조용미
마음의 교신 - 천양희
예감과 마술 - 이수명
에필로그 _ 여성은 무엇을 원하는가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평론 「생명을 기다리는 공격성의 언어: 김기택론」으로 등단하였다.
실연당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도 양푼비빔밥을 좋아한다. 신선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고 요리 유튜브를 엄청 즐겨본다. 음식의 맛과 향을 즐기듯 삶의 결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픈 크리에이터. 이화여대 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하고 문학평론, 시, 소설을 써왔다. 인문학으로 풍요롭게 살기, 소박한 음식 속에서 오감을 느끼며 살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평택대학교 공연영상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나의 마지막 첫경험』, 『해랑』,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 『화요일의 키스』가 있고, 문화비평서 『천 개의 거울』, 『기호는 힘이 세다』, 『사랑은 무브』, 문학평론집 『페넬로페의 옷감 짜기』, 『천국에 가다』 등이 있다.
첫 장편소설 『란제리 소녀시대』로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추천됐으며 김환태비평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삼십대 비정규직 여성이 조직사회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권력과 폭력, 일상과 사랑의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스릴감 있게 그려낸 『화요일의 키스』, ‘쿨’ 세대인 1970년산, 1980년산 세대들의 엽기와 잔혹, 동성애와 그로테스크한 피의 한 풍경을 전달하는 『쿨 & 웜』 등 꾸준한 작품활동도 함께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