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론의 추구가 국가를 단위로 한 사고를 올바르게 넘어서지 못할 때 본래의 의도와 무관하게 국가주의와 공모하거나 타협하는 결과가 되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국가를 단위로 한 사고를 넘어서기 위하여 주변에 주목해야 하고, 그에 따라 "주변에서 본 동아시아"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그간의 학술총서중에서 본책을 포함하여 세권을 함께 연결지을 수 있다.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은 동아시아적 시각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그 시각을 세우기 위한 기초적인 검토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발견으로서의 동아시아"는 동아시아를 이미 주어져 있는 실체로 보는 속설에 반대하여 다층적 형성으로서의 동아시아라는 열린 물음을 제기하고 그 물음을 구체적인 논의 지평 속에서 탐색하고자 했다.
Contents
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책머리에
프롤로그
주변에서 동아시아를 본다는 것
주변에서 다시 보는 중국과 일본
1. 동아시아 근대사와 중국의 위상 - 유장근
2. 양안 역사 관계의 오해와 이해 - 린만홍
3. 누구의 '중국성'인가? - 추위와이
4. 주박에서 풀린 티베트 - 이안 브루마
5. 오키나와, 주변으로부터의 발신 - 카노 마사나오
6. 변경의 창조: 일본 북단의 국경·아이덴티티·역사 - 테사 모리스-스즈키
탈중심적 시각과 새로운 아시아
1. 재일 조선인의 아이덴티티 - 윤건차
2. 동아시아를 떠도는 한국 화교의 정체성 - 왕은미
3. 아시아 담론과 '우리들'의 딜레마 - 쑨거
4. 바다에서 본 아시아 - 하마시타 타케시
5. 동아시아 자유 무역 지대의 국제 정치와 한국 - 윤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