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문학, 사학, 철학 세 영역으로 나눠집니다. 그동안 철학이 우리 인문학의 중심이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철학은 인간의 이성(理性)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기에 ‘사람의 길’을 찾아가는 인문학의 정신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문학은 문학, 그 중에서도 시(詩)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언어이면서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시는 보이는 세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함께 보여줍니다. ‘시시詩視한 고전 읽기- 고전 67편과 명시 67편의 만남’는 인류 정신의 결정체인 고전을 시의 눈으로 보려는 인문학 에세이입니다. ‘사람의 길’을 찾아가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Contents
여는 글 3
1부 너의 희열을 따르라! 9
· 너의 희열을 따르라!
- 장 자크 루소,『사회계약론』- 윤동주,『또 다른 고향』
· 네가 바로 그것이다
- 루드비히 포이에르바하,『기독교의 본질』- 최영미,『육체와 영혼에 대한 어떤 문답』
·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프다
- 수전 손택,『타인의 고통』- 신경림,『파장』
· 너의 광기로 하여금 너의 이성을 감시하게 하라
- 장 자크 루소,『에밀』- 김달진,『샘물』
·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가는 것, 어디로 가든 마찬가지였다
- 헤르만 헤세,『데미안』- 로버트 프로스트,『가지 않은 길』
· 별들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죽음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 플라톤,『국가론』- 강기원,『야생 보호 구역』
· 내가 본 것에 비교해볼 때, 내가 쓴 것이란 모두 한낱 지푸라기처럼 보인다
- 서머셋 몸,『달과 6펜스』 - 천상병,『귀천』
· 자아는 영혼을 가둘 수 있는 유일한 감옥이다
- 김현,『말들의 풍경』 - 이수명,『낙하산을 편 채』
· 내가 생각하는 곳에 나는 존재하지 않고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생각한다
- 워싱턴 어빙,『슬리피 할로우』- 나해철,『네온 간판』
2부 네 운명을 사랑하라 41
· 네 운명을 사랑하라
- 프리드리히 니체,『즐거운 학문』- 서정주,『자화상』
· 나는 먹거리다! 나는 먹거리를 먹는 자다
- 조셉 캠벨,『신화의 힘』- 박철,『한 식구에 관한 추억』
·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 아리스토텔레스,『정치학』- 도연명,『음주(飮酒) - 제5수』
· 우리는 항상 충만 속에, 존재 속에 있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논고』- 이동순,『술꾼 봉도』
· 나는 욕망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헤르만 헤세,『데미안』- 프랑시스 퐁쥬,『문의 즐거움』
· 우리는 아무도 누구를 심판할 수 없다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삶』
· 문제는 늘 내 안의 한 생각이다!
-『금강경』- 최승자,『나는 사람인가 간다인가?』
· 우리는 하나다
- 알베르 카뮈,『페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엄숙한 시간』
· 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지만 너무나 고독해서 죽어 가고 있다
- 공자,『서경』- 최승자,『외로움의 폭력』
· 이기적인 사람은 남을 위할 줄도 모를 뿐더러 자기 자신도 위하지 못한다
- 조지오웰,『동물농장』- 베르톨트 브레히트,『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이 땅에』
3부 사람은 누구나 개성화에 대한 삶의 과제가 있다 77
· 사람은 누구나 개성화에 대한 삶의 과제가 있다
- 마크 트웨인,『허클베리 핀의 모험』- 오선홍,『개망초』
· 혼자로도 부족함이 없어서 남들과 나눌 필요가 없는 사람은 짐승이거나 신이다
- 홍명희,『임꺽정』- 나해철,『주문진』
· 시를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건 벽을 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김수영,『시여, 침을 뱉어라』- 옥따비오 빠스,『시』
· 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다
- 버지니아 울프,『댈러웨이 부인』- 백거이,『밤비』
·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레 흐르게 하라
- 데이비드 리코,『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 박철,『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 인간은 유희적 존재이다
- 요한 하위징아,『호모 루덴스』- 요시노 히로시,『일』
· 인간의 욕망이란 타자의 욕망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그리스인 조르바』- D. H, 로렌스,『모기는 안다』
· 행복은 인간 본성에 따른 것이다
- 올더스 헉슬리,『멋진 신세계』- 백석,『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인간은 인정 행위다
- 악셀 호네트,『인정투쟁』- 황지우,『거대한 거울』
·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는 인간은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 공자,『논어』- 파블로 네루다,『노란 꽃에 바치는 노래』
4부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115
·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 이탁오,『속분서(續焚書)』- 이시카와 다쿠보쿠,『철새』
· ‘아버지’라는 이름
- 호메로스,『일리아드』 - 한하운,『개구리』
·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 이탁오,『분서(焚書)』- 센게 모토마로,『처음 애를』
·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일찍 죽는 것이다
- 프란츠 카프카,『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임길택,『아버지 자랑』
· 아, 포스트 코로나!
- 왕양명,『전습록』 - 월트 휘트먼,『생각』
· 의식세계는 일종의 착각이거나 하나의 가상적인 일정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진 현실이다
- 칼 구스타프 융,『원형과 무의식』- 월트 휘트먼,『아름다운 여인들』
· 태양을 잃었다고 울지 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 수 없게 된다
- 콘라트 로렌츠,『솔로몬의 반지』- 최영미,『Personal computer』
· 여성 안에는 언제나 최소한 약간의 좋은 모유가 늘 남아 있다
- 엘렌 식수,『메두사의 웃음/출구』- 감태준,『사모곡』
· 가장 원대한 비현실을 붙드는 사람만이 가장 원대한 현실을 창조해낼 것이다
- 조르조 아감벤,『호모사케르』- 한하운,『보리피리』
· 현명함을 높이 치지 않으면, 사람들이 다투지 않는다
- 임마누엘 칸트,『실천이성비판』- 김종삼,『행복』
5부 영원한 여성성이 우리를 이끈다 153
· 영원한 여성성이 우리를 이끈다
- 노자,『도덕경』- 고재종,『그 희고 둥근 세계』
· 잘못된 세상에서는 올바른 삶이 없다!
- 김수영,『김수영 전집』- 김수영,『그 방을 생각하며』
· 세계와 존재는 단지 미적 현상으로 파악됨으로써만 정상화 된다
- 토마스 쿤,『과학혁명의 구조』- 황인숙,『태양의 유혹』
· 과거는 바로 역사의 하늘에 떠오르고 있는 태양을 향하려고 애쓴다
- 발터 벤야민,『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다니카와 슌타로,『살다』
· 교육이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린 후에도 남는 어떤 것이다
- 마샬 맥루한,『미디어의 이해』- 양정자,『사생 대회 날』
· 늙고 가난한 사람들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들을 묘사하기에 적합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 빈센트 반 고흐,『반 고흐, 영혼의 편지』- 호시노 토미히로,『국화』부분
·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는 이들은 결코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다
-『바가바드 기타』- 진은영,『가족』
· 자유와 사랑은 하나다
- 장자,『장자』- 나희덕,『마른 물고기처럼』
· 환상이 성찰에 대해서 승리를 거둘 때에야 인간성은 완성될 것이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비밀의 기적』- 백거이,『술잔을 앞에 놓고』
6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야말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 이다… 187
·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야말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전망 좋은 방』- 서정주,『화사(花蛇)』
· 자연으로 돌아가라
- 존 스타인벡,『분노의 포도』- 왕유,『가시 울타리』
· 당연한 것은 당연한 게 아니다
- 미셸 푸코,『말과 사물』- 임길택,『눈 온 아침』
· 하나의 등불이 천년의 어둠을 사라지게 한다
-『반야심경』- 유하,『내 육체의 피뢰침이 운다』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임제,『임제어록』- 박노해,『이불을 꿰매면서』
· 야성의 부름
- 잭 런던,『야성의 부름』- 사무엘 울먼,『젊음』
· 아주 멋진 삶을 살았다고 말해 주시오
-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철학적 탐구』- 김경미,『야채사(野菜史)』
·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아닌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 프란츠 카프카,『변신』- 이선영,『나의 독서』
· 문자의 원초적 기능은 다른 인간들을 쉽게 예속화 시킨다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슬픈 열대』- 조말선,『과일』
· 미쳐야 미친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돈키호테』- 함형수,『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청년화가 L을 위하여』
7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227
·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 너대니얼 호손,『주홍글씨』- 김종삼,『형(刑)』
· 선과 악은 하나의 뿌리다
- 에드가 앨런 포우,『검은 고양이』- 기형도,『안개』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장 폴 사르트르,『구토』- 송승환,『시멘트』
· 애무는 몸을 살로 바꾼다
- 프리드리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옥타비오 파스,『손으로 느끼는 삶』
·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게 보인다
- 외젠 이오네스코,『코뿔소』- 황지우,『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 프랑수아즈 사강,『슬픔이여 안녕』- 신경림,『갈대』
·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
- 에밀리 브론테,『폭풍의 언덕』- 윌리엄 블레이크,『병든 장미』
·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의 깃털보다 가볍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인생 수업』- 황인숙,『언젠가 진짜』
·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 알베르 카뮈,『이방인』 - 베르톨트 브레히트,『자선병원 하얀 병실에서』
Author
고석근
경북 상주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주막듬’에서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난한 아이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서울에 있는 철도고등학교 운전과에 진학해 무협지를 보며 협객을 꿈꾸었습니다. 졸업한 후 김천에서 기관조사로 힘겨운 2년을 보낸 후, 청풍명월의 도시 청주에 있는 충북대학교 사회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숨 가쁘게 살다 그제서야 사춘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방황은 참으로 많은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졸업한 후 서해안의 고즈녘한 섬 교동도에서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9년의 교직생활을 보내고 ‘인간의 길’을 찾아 ‘자유인’이 되어 구름처럼 떠돌았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 지역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문화원 사무국장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인간과 사회를 배워갔습니다. 50대에 들어서며 죽음의 고비까지 간 후 비로소 ‘나의 길’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글쓰기와 인문학을 강의하며 ‘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문학단체 ‘리얼리스트 100’에서 주는 ‘제6회 민들레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나무’, 산문집 ‘명시 인문학’, 수필집 ‘숲’, 인문 에세이집 ‘시시詩視한 고전 읽기 - 고전 67편과 명시 67편의 만남’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주막듬’에서 동화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난한 아이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서울에 있는 철도고등학교 운전과에 진학해 무협지를 보며 협객을 꿈꾸었습니다. 졸업한 후 김천에서 기관조사로 힘겨운 2년을 보낸 후, 청풍명월의 도시 청주에 있는 충북대학교 사회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숨 가쁘게 살다 그제서야 사춘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방황은 참으로 많은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졸업한 후 서해안의 고즈녘한 섬 교동도에서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9년의 교직생활을 보내고 ‘인간의 길’을 찾아 ‘자유인’이 되어 구름처럼 떠돌았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 지역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문화원 사무국장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인간과 사회를 배워갔습니다. 50대에 들어서며 죽음의 고비까지 간 후 비로소 ‘나의 길’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글쓰기와 인문학을 강의하며 ‘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문학단체 ‘리얼리스트 100’에서 주는 ‘제6회 민들레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나무’, 산문집 ‘명시 인문학’, 수필집 ‘숲’, 인문 에세이집 ‘시시詩視한 고전 읽기 - 고전 67편과 명시 67편의 만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