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주의는 본성적으로 유혹과 위협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유혹은 상대주의를 옹호하는 이들이 상이한 언어, 문화, 개념체계들 사이의 해석 또는 번역을 할 때 부딪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상대주의의 설득력을 얻는 데 있다. 또한 위협은 상대주의가 궁극적으로 무정부주의적 허무주의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적 우려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하는 기나긴 논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대주의가 무엇이며 무엇일 수 있는지에 관해 철학자들 간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대주의를 거부하기보다는 그 본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우리가 받아들이고 공존할 수 있는 ‘긍정적 유형의 상대주의’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완화된 상대주의를 논하는 이 책을 통해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불필요한 대립으로부터 벗어나, 탐구와 대화를 새롭게 열어 줄 또 하나의 철학적 조건과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지은이의 말
제1장 서론
제2장 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
제3장 퍼트남과 철학의 재건
제4장 굿맨의 세계 만들기
제5장 로티의 철학 비판
제6장 로티의 듀이 해석
제7장 체험주의적 접근
제8장 데이빗슨과 개념체계
제9장 번역은 비결정적인가?
제10장 대립 없는 상대주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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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노양진
노양진은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
노양진은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