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마크 존슨 교수의 지도하에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전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노양진 교수의 책이다. 마크 존슨(M. Johnson) 교수는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G. Lakoff)와 함께 체험주의 철학을 주도하고 있으며 노양진 교수도 은사의 가르침에 따라 체험주의철학을 연구하고 그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하고 있다.
20세기 동안 두 차례의 거센 지적 동요를 거친 철학적 사유의 지형도는 또 다른 변형을 요구한다. 경험주의적 정신과 논리적 도구로 무장한 분석철학은 형이상학적 전통의 철학적 이론들을 지탱해 왔던 의미론적 근거를 무너뜨렸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론적 비판을 통해 철학적 이론화 자체의 근거를 무너뜨렸다. 전통적인 철학사의 시각에서 본다면 20세기는 지적 반역의 세기였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사변적 전통의 붕괴와 함께 드러난 지적 분기상황을 벗어나는 대안적 사유의 지형도를 탐색하려고 했다. 이러한 탐색의 출발점에는 ‘체험주의’(experientialism)라는 새로운 철학적 시각이 있다. 언어학자인 레이코프(G. Lakoff)와 철학자인 존슨(M. Johnson)의 지속적인 공동 작업을 통해 형성되어 가고 있는 체험주의는 20세기 후반의 경험적 지식, 특히 인지과학의 성장에 주목하며, 그것이 철학적 탐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Contents
지은이의 말
제1장 초월의 역설
1. 머리말
2. 무엇을 넘어설 것인가?
3. 두 개의 역설
4. 존재론적 향수
5. 회귀
6. 맺는말
제2장 그림자 개념에 관하여
1. 머리말
2. 이론적 요청과 그림자 개념
3. 혼동과 역설
4. 회귀: 그림자의 주인
5. 맺는말
제3장 김형효와 사실성의 철학
1. 머리말
2. 현실성과 이상성을 넘어서
3. 초월과 그림자 사이
4. 또 다른 사유와 진리의 길
5. 맺는말
제4장 있음: 초월과 해체 사이
1. 머리말
2. 버려진 있음: 초월로의 도약
3. 있음의 해체
4. 물리적 있음의 인지적 우선성
5. 맺는말
제5장 몸의 침묵
1. 머리말
2. 저항으로서의 몸
3. 인지적 무의식과 몸의 배리
4. 새로운 몸으로
5. 맺는말
제6장 언어와 경험
1. 머리말
2. 기호와 언어
3. 의미의 파편성
4. 경험으로서의 언어: 괴리와 거리
5. 맺는말
제7장 의사소통의 기호적 구조
1. 머리말
2. 기호로서의 언어
3. 의사소통의 신체적 지반
4. 의사소통은 어떻게 가능한가?
5. 맺는말
제8장 무지의 철학
1. 머리말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
3. 무지의 약속
4. 회의, 그 다음의 것
5. 맺는말
제9장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
1. 머리말
2. 인지과학과 윤리학
3. 인간의 인지적 조건과 도덕의 크기
4. 자연주의 윤리학의 경계
5. 맺는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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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노양진
노양진은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
노양진은 전남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서던일리노이대학교(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다. 주로 언어철학과 윤리학, 철학방법론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 『상대주의의 두 얼굴』(2007) 『몸ㆍ언어ㆍ철학』(2009) 『몸이 철학을 말하다』(2013) 『나쁜 것의 윤리학』(2015)이 있으며, 역서로 『마음 속의 몸』(2000) 『몸의 철학』(2002, 공역) 『삶으로서의 은유』(2007, 공역) 『도덕적 상상력』(2008) 『사실과 가치의 이분법을 넘어서』(2010),『인간의 도덕』(2017)이 있다.